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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Dec 27. 2021

여로

행복에 취한 목소리 낭만이된다


어디쯤 와 있을까 궁금합니다

하릴없이 올해도 다 지나가네요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날들입니다




또 눈이 오려나 닫힌 하늘은 말이없다

어느새

겨울 냄새가 많이 나는 그런 중간에 서있는 백발

미치지 않는 까치발 손짓에도 눈은 내린다

행복에 취한 목소리 낭만이된다


한 낮에 별이 뜨려나 펼친 수첩엔 글꽃이 폈다

언젠가

바람부는 호숫가에 앉아 그리던 동화같은 이야기

지울수 없어 두눈 꾹 감아 힘들게도 피웠다

떨결에 와버린 추억 속에 낭만이된다


눈 내리면 그 밤에는 촛불을 켜야한다

살며시

눈 뒤집어질 추억과 고독도 낭만이되는 마법

시간 잊은 삶의 흔적 아름답게 비출테니까

설명 필요없이 삶은 낭만이된다



                          2021-12-27  글쓰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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