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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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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Jan 23. 2022

바보 8

지나간 언제나처럼 지나고 보면


예전 경력은 어디가고 꼴랑 관리원 오년 경력이 더 유용한지 경비원 모집 정보만 열나게 오네요 관리원이든 사무실 근무든 어느쪽도 아무 상관이 없지만 계획대로 사무장 모집 정보도 찾아 도전을 했습니다

한 열번쯤 도전해야 소식이 오려나 했는데 면접을 보러 오라네요 ... 한번에  

내일이 솔직히 설렙니다

단절된 경력과 나이 때문에 안되겠지만 안되더라도 시도도 없으면 바보가 아닐것 같아서 말입니다

우선은 마음부터 다스려야할것 같습니다

하모니카 부는 분들 은근히 많다는 사실 잘 모르시죠 ... 그래서 한장 붙여봅니다



한겨울 파란 조화 가짜라 슬프다 하지 말아라

눈 쌓인 가짜 별빛도 보는 눈이 진짜 다르다더라


작은 꼬마전구 숨긴 사랑 보일까 설레는 마음

지나는 바람 아이 눈엔 선물 보따리

다시 하는 늙은 톰소여 모험은 진짜 시작이라더라

열 걸음은 걸어야 볼까 말까 꿈나무

첫걸음 한발짝에 혼자 신난다고 까불지 말아라

이쁜 색연필 바라는 아이처럼 기대하지도 말아

더 많이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더라


그냥

지나간 언제나처럼 지나고 보면

가짜라면 어떠랴 다시 안 올 진짜처럼 아름다워

해주고 싶은 거짓말처럼 추억은 똑같다더라

너무나 아름답다더라


설레는것은 어쩔수 없는 꿈이다 하지 말아라

진짜라면 더 좋지만 상관없이 걸을테니까



               2022-1-22  평정심이 필요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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