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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Jan 09. 2022

한 가운데

정신 번쩍 드는 찐한 마법같은 삶이 발버둥치면


이제 조금 아주 살짝 한가운데 서 있다는 것을 알것 같습니다

좀지나면 또 한 가운데 있겠지만 말입니다




구름속 떠있는 행복 훔치러 몰래 담을 넘는다

잠시 쉬는 이시간 생각은 마차를 타고

미운 놈 고운 놈 편가르기

보기 싫은 그림들은 안보이게 멀찌감치 어내고

이쁜 추억들은 물고 뜯고 말이 필요없다

흐르는 구름 얄궂게 몸 비틀어 훼방질

설레는 가슴 속 보일까 얼른 눈을 감으면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르는 행복한 꽃을 피우지

삶의 한가운데서


결국 드러난 작은 행복 당연한듯 아주 파랗다

한 가운데 있는 나만 모르는 추억

구름처럼 혼자하는 술레잡기

움켜 쥐면 모래알 같은 행복 한웅큼 달아나도

쥔 손 피면 묻어있는 행복한 행복 알갱이

털어버리고 싶은 미운 모래알도 추억 한조각

정신 번쩍 드는 찐한 마법같은 삶이 발버둥치면

집채만한 그리움 또 저 멀리서 미소를 짓고있지

의미있을 생의 한가운데에



                                 2022-1-9  글쓰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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