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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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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Jan 07. 2022

사이

주머니 속 몰래 숨겨 놓은 너는


조바심이 나는 까닭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억지로라도 여유를 가져 보려 노력해야겠습니다




너와 나 사이 그냥 지나는 바람

고맙게도 버려야 할 기억 하나 없다

주머니 속 몰래 숨겨 놓은 너는

바로 삶의 그림자

칼춤 추는 무당처럼 송곳 위 넘나들면

나와 너 사이 쌓이는 것은 그저 터져 나온 아쉬움

애써 모른척한다


와 너 사이 어느새 스며든 물감 냄새

서리 맞아 얼어버린 꽃잎은 녹일 필요 없다

볼수 없던 처음 바로 그때처럼 나는

지울수 없는 의 생채기

붕어 없는 어항 속 돌멩이 물때 지워 넣으면

 사이 사랑으로 다시 피어나는 작은 그리움

안 아픈척 새로 그린다



                            2022-1-7  글쓰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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