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세상살이

액땜 자가 격리중입니다 - 1

세상살이 - 93

by 바보


이런 그림도 그리게되네요

참 알 수 없는 세상사 같습니다

도움이 되면 안될일이지만 그래도 닥치면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 나갑니다




2월 2일 확진 첫날 그림입니다


이번 설에는 제 여식 남친이 처음 정식으로 방문해 의미있는 설을 보냈는데 양쪽 집안에 큰 액땜을 하고가는 모양입니다

분명히 아직은 완전 가족이 아니라서 오는 사람도 맞이하는 사람도 키트 검사까지 하고 지낸 설이라 충격은 더 컷던거지요

제 여식들이 명절 잘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코로나 키트 검사를 다시 했는데 아뿔사 큰 여식 키트가 두줄이 나온겁니다

제 손주를 본거라면 좋아 죽을일이지만 아무리 서른 넘은 처자라도 결혼할 남자도 없이 두줄이 나왔으니 놀라 자빠질 일이었던거지요

불행중 다행(?)인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Tip 검사키트를 집에 인원수대로 비치해 두시면

비싼 만큼 정말 도움이 됩니다

(저는 4가족 8개를 구해 놓고 있었습니다)

주변 임시 선별 검사소 위치를 알아두십시요

(검사 시간도 반드시 숙지 하십시요)


저는 순간 뒤도 돌아보지않고 임시 선별 검사소를 찾기 시작했고 식구들 모두 준비하라 했습니다

큰 여식은 믿지 못하겠는지 한번 더해 봤으나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가까운 검사소로 가보니 또아리 튼 뱀도 아니고 진짜 장사진을 눈으로 봅니다

큰 여식은 검사 키트를 들고 들어가니 우선 검사를 해주고 집으로 가서 대기하라 했다 합니다

그래서 차키를 주고 먼저 들어가라하고 남은 저와 집사람 막내 여식은 줄끝으로 가서 섰는데 시간이 오후 4시 30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막내 여식 남친에게도 전화하라 해놓고 검사소 직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유는 무턱대고 기다릴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검사소 직원은 예상밖으로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했습니다

9시까지 검사하는데 저희가 서있는 곳부터 4시간 걸린다고 하니 기다릴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없던 병도 생길만큼 오지게 춥더라고요

주변에 서있는 분들 서로 슬금슬금 눈치만 보며 말들을 삼가는데 나중에보니 우리집처럼 가족중에 누군가 확진자가 생겼기 때문이고 또 많은 이들은 회사 출근전 음성 확인을 받고 출근해야 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드디어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일때 막내 여식이 갑자기 핸드폰을 달라고 해서 보니 큐알 코드를 찍으면 핸드폰으로 문진을 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입구에서 수기로 작성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덕분에 순서를 많이 앞 지를 수 있었고 검사도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오니 9시 20분 피곤하고 추웠습니다


Tip 양성 검사키트는 반드시 가져가십시요

(줄 안서셔도 됩니다)

방한 용품을 준비하여 몸을 따듯하게 하십시요

핸폰 문진을 하면 시간을 벌수있습니다

마감시간 일이십분쯤 남으니 줄 끝을 지키며

돌려 보내는 통제가 없어 오히려 그때온분들은

기다리지도 않고 검사를 받을수 있습니다

(막내 남친이 다음날 그렇게 했답니다)



2월 3일 둘째날입니다


아침 8시경 검사를 늦게 받은 세사람은 모두 음성 판정으로 문자가 왔습니다만 정작 중요한 큰여식은 연락이나 문자가 없습니다

회사에 연락들 하고 연차를 사용하면서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혹시 몰라 미리 큰여식은 작은방에 집사람과 막내는 안방에 저는 아이들 공부방으로 거처를 정하고 또 기다립니다

막내놈 친구도 두줄이란 문자를 받고 먼저 걱정이 생깁니다만 지금은 냉정한 해결이 먼저입니다

욕 나올만큼 기다리다 합니다만 전부 불통입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쌍시옷이 나올 점심 무렵 운좋게 통화 연결이 되어 양성여부만 확인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볼 틈도 없이 전화한다는 말과 함께 속절없이 쌍시옷은 바쁜듯 지 할말 빠르게 다하고 가버렸고요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니 꽤 유용한 정보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합니다

음성판정을 받았고 격리 직전이니 먼저 약국에서 종합감기약과 일부 해열재를 넉넉히 구입하고 곧장 집으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식구 전원이 예방 차원이든 치료약으로든 종합감기약을 복용하기로 합니다

집으로 보내오는 약이라는게 종합감기약이라 해서 의심반 믿음반으로 조금 넉넉히 구입했거든요

오후 4시쯤 연락이 옵니다

기관으로 입소할건지 자가격리 할건지를 묻는데 바로 답해야 한다고 어이없이 재촉 합니다

미리 가족끼리 의논한데로 입소대신 자가격리를 택합니다

여식과 집사람을 보낼 인척도 없거니와 있어도 좋아할 사람 한명도 없다는걸 너무 잘아니까요

그리고 이 순간부터는 우리가족은 외출이 없습니다

약도없고 먹을것도 준비되지 않은채 말입니다

치료도 없고 그냥 퍼지지나 않게 가둬뒀다는 말이 맞을것 같습니다

고작 할수 있는것은 사온 종합감기약을 제때 먹고 잘 먹이고 잘 재우는 것밖에 할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이해가 되면서도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막내 직장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저도 목이 칼칼한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오늘 하루는 기다리는것외에 도움을 받을것도 없고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Tip 종합감기약을 넉넉히 구입해두십시요

(이유는 다음 그림에서 밝히겠습니다)

손소독제와 분무형 소독제를 준비해두십시요

(말통으로 구입해 곳곳에 소분하면 좋습니다)

기다리면 궁금하고 필요한 정보는 정말 한개도

못얻습니다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아 두십시요

가족중 확진 판정 전 약간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를 잘 활용하십시요

자가격리냐 입소 여부를 미리 생각해 두십시요



2022-2-3 아이들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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