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것도같은 궁금증이 문을 두드리지만 정말 묘한 하루를 정말 긴 하루를 다시한번 세상을 배우는 하루 같습니다
아쉬워도 감사해야할것 같습니다
2월 7일 육일째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하고 화장실 정리하고나니 의외로 기분이 더럽습니다
아마도 이미한 판단과 선택이 틀려서 조금이라도 아이들과 집사람에게 해가 된것 같아 그런것인지 아니면 잘못됬다면 어떻게 해야 피해를줄일까하는 시나리오를 그리느라고 그런것 같습니다
9시30분경 생활 치료센타에서 근하는 의사에게서 전화가 와서 긴장하면서 전화를 받아보니 의외로 일인실이고 지병상태등 간단한 확인만하고는 입소 준비하라고 하고는 전화를 끝는겁니다
귀신이 홀린것 같았습니다
다인실도 이야기하고 CCTV도 있고 좁고 대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해서 부탁도 하고 따지기도 하니까 어떨지 모르지만 분명히 말을 잘하라고 했는데 뭔가 이상하네 이게 아닌가하고 맙니다
제가 원하는 바를 얻었으니까요
11시 10분경 이번에는 보건소에서 입소 준비물 안내와 문자가왔습니다만 이미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어 준비하고 있으나 정작 알고싶은 폐기하는 기준 즉 입소해서 입고 있었던 옷이나 쓰던 소모품 과 물건들은 폐기한다는 정보는 얻었으나 정작궁금한 입소할 때 입은 겉옷과 운동화에 대해서는 정보를 조금도 얻을수 없었습니다
어디서는 폐기하니까 헌옷과 슬리퍼를 신고가고 나올때 입을 옷은 싸가라하고 어떤이는 아니다 입고간 옷을 소독하고 입고갈수 있으니 생활복과 소모품등만 폐기할거으로 가져가면된다고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를 모르겠는겁니다
그래서 일단은 버릴옷으로 입고가고 나올때 입을 옷을 싸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신경이 날카로운 안해가 목이 칼칼하다고 하고 목소리가 달르다는 것을 더이상보면 안될것 같았기 때문에 검사키트를 지금 당장 해보고 마음 편하게 하고 검사키드는 좀 더 형수 찬스로 셔틀해 주십사 부탁하자고 했습니다
깨끗한 한줄 이었습니다
희미한 줄 일도 없는 완전 백색에 오직 딱 한줄만 있는겁니다
막내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컷던 모양입니다
오후 1시경 이번에는 대응팀이 전화를 해 계속해서 중복되는 준비사항 문자를 보내오더니만 픽업시간 안내 방역팀 방문여부를 묻는 전화가 왔습니다
오후 2시경 이번에는 코로나 대응팀에서 픽업 시간 약속을잡아주고 아파트입구 약속장소 주의사항을 말해주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방청소를 대충 끝내고 방역을 합니다
오후 4시 픽업 온 앰블런스를 올라타니 젊은 남.여 한명씩 타고 있는데 신기하게 옷차림이 놀러가는듯 가벼운겁니다
심지어 여자 친구는 쇼핑백 하나만 달랑들었고요
순간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이상하지만 참습니다
예상대로 숙소는 정보대로 같은 장소에 있었고 순식간에 도착하고 하차하니 셧터를 내립니다
진짜 같혔구나 싶었습니다
잠시 코로나 방역 복장으로 온몸을 감싸고 완전 무장한 군 조교(?)의 주의사항을 교육받고 질문을
받겠다고 해서 또 묻습니다
입고 온 옷과 운동화는 어떻게 하냐 정말 다 폐기냐 잊고 운동화를 안가져 왔는데 폐기하면 맨발로 가야 하냐고 말이죠
기가 막혔는지 웃더라고요
구마다 다 다르지만 영등포구는 입소후 입고 쓰던 물건들은 폐기가 원칙이었으나 충전기 노트북등 을 소독해 도로 가져가고 또 1월 26일부터 10일에서 7일 입소로 바뀐것처럼 7일 이상되면 바이러스가 거의 소멸 될것으로 판단해 소독을 철저히 해서 가져갈 물건은 가져가도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가져온 물건들이 찝찝하면 쓰고 폐기해도 되고 판단은 본인 마음이라는거죠
결론은 내 맘대로 가져가든 버려 버리든 엿장수 마음대로라는 거지요
속았습니다 ... 짐만 많아졌고요
왜 젊은 여자 친구가 그렇게 왔는지 궁금했고 또 그렇다면 어떻게 알았지 궁금했지만 알수 없습니다
방키를 받습니다
방키를 테이블에 놓으면서 그럽니다
영등포구의 장점이자 단점은 1인 일실이라경증 확진자들만 온다는 점이라는 겁니다
으잉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순간 더이상 아무소리도 안들립니다
분명히 제 큰여식도 저도 방이 없을수 있고 대기할 수도 있으며 다인실일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 따지듯하다가 아쉬움에 택도없는 부탁까지 했는데
더구나 큰 아이는 지금의 나와 거의 똑 같은 안내 때문에도 자가격리를 택했는데 말입니다
이게 현실이라면 생각할것도 없이 생활치료입소를 택했을텐데 말입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크게 속았던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때는 사람이 많았나 생각해 보지만 저는 아니었을것 같습니다
저한테도 똑같이 장시간 이런 저런 이야기를하며 영등포에는 생활치료센타가 한군데라 어쩌면자리가 없을수 있다고 했으니까요
왜 그렇게 안내 했을까?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방으로 들어와 옷부터 벗어버리고 소독약으로손이 스친곳은 화장실을 비롯해 리모콘 손잡이 전화기 체온계 혈압계등등을 몽조리 닦아내고 소독약을 뿌립니다
TV도 당연히 연결이 불량입니다
선을 뽑아내고 다 다시 연결해 채널을 확인해 놓고 숙지사항을 읽으려니 담당 간호사가 전화를 해서 친절하게 앱을 깔라합니다
하루 두차례 비대면 검사를 해야한답니다
방송을 들으니 도시락을 들여 놓으라 합니다
잽싸게 방문을열고 같은 층에 도시락이 놓이지 않은 방문앞 테이블을 살펴 봅니다
예상대로 도시락이 놓이지 않은 곳이 1/3 이상 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있는 9층만해도 공실이 많다는거고 전체적으로 다수가 공실이라는 말이겠지요
내일 퇴소하는 사람들이 나가고 점심때 다시 보면 확실해 지겠지요
욕이 나오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다시한번 좋고 착하기만 해서는 이 험난한 세상을 살수없다는걸 배웁니다
딸아이와 안해에게 사진과 여기 상황을 이야기 해주니 큰애가 정말 분해합니다
그냥 속았고 당했다는 느낌 같았습니다
사실은 저도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참아야했습니다
그래서 잠시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했습니다
만약 제 네가 입소했다면 과연 아빠만 양성으로 나왔을까하고 말입니다
어쩌면 편안한 조금은 더 마음으로 남은 가족끼리 가까이 접촉했을거고 조심도 훨씬 덜 했다면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 하고 말입니다
이유가 궁금하고 용서가 되지 않아 한방 제대로 또 어떻게든 그대로 돌려주고 싶지만 아직 끝나지도 않았고 확인안된 우리 생각만으로 그럴순 없는 일이라고 감내해야 할것 같다고 다듬어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일은 지난일이라고 말입니다
우리식구 모두 또 한뼘 성숙해지고 배운거라고요
이제 샤워하고 늦은 커피한잔과 묘한 오늘 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와서도 방에서 담배 피시는 분들이 계시는 모양입니다 ...
아! 소음이 좀 들리고 방은 좁은데다 호텔을(?)을 변경한 경우라 투윈 베드가 있어 더 좁아 보이지만 생각보다는 한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