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세상살이

액땜 생활치료센타 퇴소했습니다 8

세상살이 - 98

by 바보


콜라와 맥주 한잔이 그렇게 마시고 싶었는데 막상 마시고보니 얼마 마시지도 못하겠네요

쓸데없이 안주만 축내고 맙니다


아! 좋아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걱정되지도 않는 일입니다만 그렇게 막무가내로 귀를 막더니만 먼저 다니던 직장에서 제 대신 대체한 관리인에 문제가 있는지 또 다시 사람을 모집한다고 하네요

얼마전 자주 드나드시던 분이 어떻게 알았는지 제 생각 난다고 안부 전화가 오더니만 사단이 난 모양입니다

제가 상관할일이 아니지만 관리인이 문제가 아닌데 아직 모르는 모양입니다


(이제는 이제껏 그린 코로나 체험 그림들이 지루할때도 된것 같습니다 - 제가 그렇거든요

아직 수동 격리 기간이지만 그래도 요약은 보시면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대문은 생활치료소에서 쓰던 소독약이고 위는 다음 출처입니다



2월 12일 열하루째


눈이 번쩍 깨보니 6시 30분입니다

너무 일찍 일어났나봅니다

그래도 일어나 먼저 이불 베게 시트 매트를 걷어서 폐기물 박스에 넣고 테이핑을 합니다

창문을 열고 소독을 한후 샤워를 마친후 수건과 입고있던 옷들을 박스에 넣고 마무리 테이핑을하고 밀봉 상태로 보관해온 입고갈 속옷과 겉옷을 꺼내 입고 어영부영하다보니 퇴소시간입니다


슬쩍 훔쳐본 리스트에는 총27명 중 빨간줄 두명 빼면 25 명인데 끝줄이 두명 서있습니다

짝이 안 맞습니다

약 25 명 퇴소자가 있는데 나이가 있슴직한 사람은 저와 한사람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학생들이고 잘봐줘야 사회 초년생들 같이 보입니다

이상한것은 대부분의 표정이 즐겁지 않다는겁니다

저는 집에 가는게 걱정거리가 많아 머리가 쥐나고 딴생각을 못하면서도 막 설레는데 말입니다


집으로 산책 하듯이 걸어오는데 정확히 40분 소요

빵집에 들려서 맘모스빵 꽈베기 마늘빵 치즈고로케 야채고로케 소보로 꿀빵을 사들고 들어와 안해와 애들 두놈을 보니 정말 좋습니다

분위기도 조금은 밝게 바뀐것도 같습니다

정말 우리집이지만 긍정적 에너지가 넘 고맙습니다

근데 장난이겠지만 우리집 빵순이들은 어째 저보다 빵을 더 반기는 것 같아 슬쩍 화를 내 봅니다만 소용없습니다

애들 웃음소리가 약인것 같습니다

오늘 사온 빵이 부족할것 같다는 생각도 스칩니다

아직은 연장전 중이라 전부 예전으로 돌릴수는 없지만 그래도 소독후 원위치할건 하고 폐기물은 폐기를 진행하고 내일부터 출근할 큰애를 위해 큰애 차량을 대충 닦고 내부도 방역을 철저히해서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내 봅니다


조금 피곤한듯해 입소 생활을 요약하고 마무리해아 할것 같습니다


Tip

우리가족이 직접 겪으며 얻은 최근 정보와 가렵고 아쉬운점들을 접한 지극히 개인적인 요약들입니다

(자가격리시 처방받거나 지급받은 것들중 감기약 진해거담제 소염제 알러지약 해열진통제 소독약등 물품과 약은 실명으로 그릴수는 없었습니다만 제 그림 중 그림으로는 보여줄수는 있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 모두는 삼차 접종완료자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가족은 특별히 아픈데 없이 독감같은 증상으로 진행되었나 싶기도 합니다만

전문가 아니라 전문가 할아버지 말이라서가 아니라

맞은만큼 확률이 줄어든다는 말에 접종했지만 삼차 아니라 삼십차를 접종해도 걸릴 사람은 아무리 조심해도 피하지 못하고 걸리는 모양입니다


1.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끼는듯하면 일단 무조건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과 접촉을 피하고 하루걸러

한번이나 두번 계속해 키트검사를 하십시요

참고로 저희가족 모두 두번째 세번째까지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변했습니다

- 키트는 가족수×2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검사소는 공짜지만 기다리고 더 위험합니다)

(주변의 검사소 위치와 시간을 알아두십시요)

2. 집에는 검사키트와 종합감기약 가래 기침약

소염진통제등 상비약과 체온계 산소포화 측정기

혈압계는 준비해 두십시요

예)액트XX.코프XX.모드X.애드X.등 약명은

인터넷보면 확진자들 처방전이 다 나옵니다

- 바뀐 기준으로 확진자에게도 공급이 안됩니다

(치료센터에도 주는 약은 상비약 수준입니다)

3. 가족중 확진자가 있든 없든 손 소독제와 분무형

방역 소독제(저희집은 락스 희석액과 소독약 4L

짜리를 구입해 동시에 사용중입니다) 무조건

구입해 방역을 수시로 하십시요

- 수시 방역은 정말 중요합니다

- 몸에 바이러스가 붙어있고 감염된 바이러스도

5일이 지나면 거의 소멸된다고 하지만 외출후

옷이나 머리카락에 붙은 것은 다르답니다

(하루가 지나야 소멸하기 시작한답니다)

- 마스크를 아끼지 마십시요

(특히 어른들 - 외출후 안버리면 후회합니다)

4. 검사키드가 양성이면 키트는 버리지말고 가지고

검사소로 가시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합니다

- 키트 가격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감염되고 보면 나중에 이유를 알게됩니다)

(담당자 말로는 노란색 키트가 제일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수

없습니다)

5. PCR 검사결과는 다음날 문자가 옵니다

음성은 일찍 문자가 오지만 양성은 늦습니다

- 서두르지 말고 자가격리를 먼저 실행하십시요

(시간이 약인것 같습니다-경증 경험자입니다)

- 보건소 담당자전화나 문자는 저녁시간에 와서

안내를 해줍니다만 특이사항없습니다

(기다리고 조급해하지 마십시요)

6. 70세 이후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싫든 좋든

무조건 입소가 답입니다 - 가족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2월 9일 이후로는 지침이 바뀌어 대부분

자가격리라 합니다

(그외분들도 바뀐 지침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입소를 택하십시요)

- 격리 통보후 다음날 오후에나 픽업이 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십시요)

- 자가격리는 위험도 위험이지만 정말 가족들

모두 힘들고 뒷처리도 장난 아닙니다

- 입소자 준비물(구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평소복용약.속옷.퇴소시 입을옷(밀봉).수건

세면도구.보리차나커피.충전기.슬리퍼.

(퇴소시 입을옷을 제외하고 쓰고 버릴것으로

챙기시면 설사 다시 가져오는 조건이라도

퇴소시 편해집니다-나머지는 다 있습니다)

(입소는 픽업이지만 퇴소는 각자 개인귀가임

퇴소시 교통비 약간은 필요함)

7. 자가격리든 입소든 상관없이 제일 중요한 사실

한가지지만 모두들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처음과 끝입니다

처음에는 습관이 안되서 끝에는 느슨해져서

거리두기 방역 손 소독등 방역에 소흘해집니다

이때가 제일 위험한 때라 합니다


8. 철저하게 제 개인의 생각임을 밝히고 적습니다


전염력이 높은 독감수준이라 걱정을 안한다고

하지만 걱정이 안될수는 없습니다

나이가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더 그렇겠지요

하지만 가족중 한사람이 걸리면 집에서의 격리는

한계가 없을수가 없습니다

해보니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생각이 많거든요

저희집도 막내네 남친 집도 사흘 걸러 가족들이

차례로 확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말해 줍니다

처음 7일이 10일이되고 이제 13일이되고 있고

그나마도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더구나 담당자는

입소했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있을 정도로 이미

넘쳐나는 확진자들로 앞으로는 진짜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될날이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는 생활치료센타 입소도 힘들다면 차라리

가족들 모두 한꺼번에 걸리기라도 했다면 차라리

기간이나 줄일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차례로 감염되는게 꼭 고문 당하는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일부러 그럴수도 없고요


해서

저희집은 그래서 이젠 아직 음성자가 집안에

있지만 격리를 안 하는게 아니라 처음 당시처럼

부담스럽게 방역이나 격리를 격렬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마주하지 않지만 떨어져서 서로 얼굴을 보면서

맥주도 마시고 음식도 자기 앞접시를 따로쓰며

일상을 즐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가족 모두 동의후 생활하고 있습니다)

- 어짜피 가족 네명 중 세명이 현재 사다리

게임처럼 이미 확진 중이기도 하지만 육개월

후 또 다시 그럴 경우의 수가 있다면 가족 모두

같은 시점에 겪는게 낫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겪어보니 조심해야겠지만 일반적으로 큰

병치례 없는 독감같은 경증이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의 일상과 행복을 잃지

않아야 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8번은 법이나 당국의 지침을 나름최대한 지키면서 저의 집 가족들과 제 생각대로 생활하는 일상임을 밝히면서 그림의 마침점을 찍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이번 코로나를 겪고 체험하면서 느낀것은 무엇보다 가족 모두의 소중한 일상과 행복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어둡고 걱정으로 가득찬 재미없는 집이 되어선 진짜 아니라는 생각에 치킨 한마리 소주 한잔을 조금 모자르게 나누어 먹어도

재미있고 맛있게 먹는 집이고 오늘은 뭘 먹지하고 설레는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귀찮고 짜증나고 일관적이지도 않으며 얘 다르고 쟤 다른 말보다 정말 소중한 사실을 알게 해준것에 감사해야 할것같습니다

잃은것보다 얻은것은 없어도 확인은 했으니까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2-12 애들 공부방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