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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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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Aug 27. 2022

달 달 무슨 달

국밥에 젓갈넣어 파란 저녁하늘 안주 삼으면 되지


저희집에 변화가 다시 기지개를 피는가 봅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망할 코로나 때문에 포기했던 많은 것들을 찾기로 했거든요

걱정부터 하지않고 생각했고 결정 됐다면 일단 시작부터 하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거지요 ㅎㅎ


해서 거금을(진짜 물가가 따블입니다) 들여 가족 모두 PT SHOP에 등록을 하고 돈주고 배속에 간직해 불룩해진 인격을 돈주고 빼기로 했거든요


미리 인사합니다

MERRY 추석 입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보름달 빵 기억 나시나요? 저는 크림빵이 더 생각 난답니다



낮은 달 뜨면 별이 높아 서럽다하네

손으로 가린 입 웃음 숨기고

익어가는 보름달 달토끼 기름 냄새 물씬

천방지축 옆집 강아지 추석 만월 기다린다네


베어물은 복숭아 멍자국 구박받던 설움이라네

퉁명스런 말속에 깊은 정 숨긴 속마음 

걱정일랑 된장 한숟가락 푹 떠서 비벼버리세

겨울 지나면 봄 찾아오는 세상사라네


달항아리 사랑꽃 활짝 피어날 지금쯤

파란하늘 애기단풍 물들어 잔뜩 모여 든다네

달 달 무슨 달이 어찌 대수겠는가

국밥에 젓갈넣어 파란 저녁하늘 안주 삼으면 되지



                            2022-8-26  재래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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