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언어는 나의 세상을 구축한다

따라서 헛소리 금지!

내가 보는 세상은?

유튜브를 즐겨보는 애청자 중에 한명으로써 유튜브를 직접 찍어 보고 싶은 생각이 종종 듭니다. 하지만 유튜브 제작 강의까지 구매 했어도 실제로 실행하기엔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나는 유튜브는 안되는 거 같아, 라고 말할 때 씁쓸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다 문득 말의 힘이라는 책에서 읽은 내용을 떠올립니다. 내가 사용하는 말은 생각보다 훨씬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나를 설명하는 말, 내가 세상에 대해 표현하는 말, 내가 다른 사람을 묘사하는 말은 실제로 내가 사는 세계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나의 말들이 나의 세상을 구축 한다니. 예를 들어 난 컴퓨터는 잘 못해, 라고 말하는 어르신이 계시다면 그분은 스스로 컴퓨터를 배운다는 가능성에서 도망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현재의 상태를 특성으로 고정시킴으로써 변명을 현실화 시키는 거죠. 그럼으로써 할 수 없음을 정당화 시키는 겁니다.

난 숫자에 약해. 난 소극적인 사람이야. 난 발표를 정말 싫어해. 난 게을러. 이런 식의 표현은 자신의 두뇌를 즉각적으로 셧다운 시켜 버립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우선 이런 발언들이 나의 특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러하기로 선택했을 뿐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그러기로 결정했을 뿐이죠.

세상에 대한 표현도 마찬가지 입니다. 돈 벌기 쉽지 않지,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 절대로 돈을 많이 벌 수 없습니다. 이유는 돈을 많이 벌면 내가 구축한 세계(돈 벌기 쉽지 않은 세계)를 부정하게 되어 버림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얼른 돈을 빨리 날려버리려는 본능이 발휘되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성공하는 사람들은 운이 좋았을 뿐이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 스스로 노력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본능을 가지게 됩니다. 오직 운에 기대어 살아야 내가 말한 언어를 정당화 시키는 것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죠.

나의 견해는 오직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변할 수 있고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세계관을 제한할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합니다. 나만 손해를 보는 셈이죠.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말들도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업해서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대출받아 아파트를 사고, 저축 열심히 해서 대출 갚고, 30년 열심히 월급 받아서 은퇴하자…라는 세상이 주입하는 말들도 나의 사고방식과 결정에 긴밀하게 영향을 끼칩니다.

선생님으로부터, 미디어로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유사한 메시지를 몇 십 년간 주입 받는다면 거기에서 깨어 나오기 힘든 건 당연한 일이죠. 특별한 계기나 깨달음이 없다면 세상이 계속 주는 메시지로부터 스스로를 객관화 시키는 것도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의 언어와, 세상의 언어가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주기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내 스스로 그러하기 어렵다면 책을 읽어서라도 남다른 경향을 살펴볼 수 있어야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