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무 Apr 14. 2023

회사에서 눈에 띄는 비법 3가지

사람. 사람. 사람.

Photo by Redd F on Unsplash


지난달에 커리어 또는 직장에서 성공하는 비법 중에서 첫 3개월을 가장 중요시하라는 요지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비법이라 생각하는데 핵심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 외에도 직장생활 초반, 중반기에 도움이 될 비법들을 공유하려 합니다.


핵심 스킬 두 개를 강화하라.


어떤 사람은 정말 특정한 면에서 천재적인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무척 우수한, 또는 대단하다 여길 정도의 사람들도 종종 있죠. 내가 그들만큼 레벨업 하려면 지난한 시간을 보내고도 이길지 모르겠는 상대가 바로 그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지 않아도 경쟁자를 따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두 개 스킬을 합성시켜 시너지를 내는 방법이죠.


세상은 뛰어난 코딩 능력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강한 코딩 스킬과 발표 스킬을 동시에 갖춘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죠.


세상은 뛰어난 글솜씨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영감을 주는 글솜씨와 더불어 뛰어난 네트워킹 능력, 즉 사람과 어울리며 화합하는 능력을 같이 갖춘 사람은 놓치기 어렵죠.


세상은 엄청난 실적을 올리는 영업직 인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적과 더불어 설득력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할 인재가 됩니다.


내가 가진 역량을 목록화하고, 스킬을 기록해 보면, 내가 잘하는 것들이 드러납니다. 그중에서 연계가 가능한 두 가지를 골라내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면 유니크한 스킬셋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스킬을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해서 눈에 뜨이려면 top 1%에 들어야 하지만, 조합된 스킬셋으로는 top 20%에 들어도 충분히 독보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게 셋이 되면 더욱 강력한 나만의 무기가 되겠죠.


인맥을 만들 때 인접영역의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라


제가 해외 마케팅과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을 때 가장 소중했던 인맥은 경쟁사나 자사의 영업사원들이 아닙니다. 바로 상품기획 또는 개발을 담당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와 동일한 분야의 동일한 직무를 가진 사람과는 초반에 잠깐 배울 점들이 있을 뿐이고, 실제로 내 커리어 내내 영향을 더 깊게 주는 사람들은 인접 영역의 사람들입니다.


내가 마케팅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카피가 대단한 작가들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내가 카피라이터로 성공하고 싶다면 수려한 디자인을 금방 뽑아내는 웹디자이너와 친해야 합니다.


내가 웹디자이너로 성공하고 싶다면 멋진 사진을 찍어내는 사진작가들과의 교분은 필수죠.


내가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다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을 벤치마킹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스킬셋을 가진 사람들을 아는 것이 내 커리어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기회도 더 자주 소개받을 수 있죠. 그러니 지금 있는 부서의 사람들 외에도 협조하거나 협력하는 부서가 있다면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는 것은 장기적으로 절대 손해가 아닙니다. 협력사나 벤더들과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사람이 돈 보다 중요하다


세상에는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재능이 넘쳐 성공한다기보다는 재능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 성공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둘러보면 눈에 띄는 사람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지만 인품이 있는 사람이 결국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을 종종 봅니다. 돈을 추구하기보다 조언을 추구하고, 내가 무엇을 누구에게서 배워야 할지 궁리하는 사람이 결국 성공합니다.


저는 직장인 초반기에 내가 맡은 일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옆의 사람들은 내 일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가 여부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내 주변의 다른 사람의 프로젝트에 내가 어떤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과장까지는 가장 먼저 달수 있었죠. 하지만 사람들과 협력해서 더 큰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위치에 오르면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새로 팀에 들어온 신입 또는 경력직 직원에게 친절히 대하세요. 멋진 팀에 들어와 다행이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세요.


표정이 안 좋거나 안색이 어두운 사람이 있다면 같이 앉아서 무슨 일 있는지, 내가 도울 일은 없는지 물어봐 주세요.


주변의 사람들이 작은 성취를 달성하면 반드시 칭찬해 주고 인정해 주며 나와 같은 팀이라서, 또는 같은 편이라서 다행이라고 말해주세요.


은퇴한 지금 나의 조직은 가정입니다. 자녀들의 작은 성공에 기뻐해주고, 관심을 기울여주고, 칭찬해 주기 위해 기존의 제 성격을 바꿔가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직장 상사의 뒷담화에 공감해 주고 그 사람 그거 그러면 안 되지! 동의해주고 있습니다. 원래 이런 거 진짜 못했거든요. 해결책이 무엇일까만 고려했는데 이젠 조금 더 공감하는 능력을 올린 것 같아 감사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자신의 강점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