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투자에 성공하는 비법

최대한 장기 보유 하기

by 김영무
Photo by Nick Chong on Unsplash.jpg Photo by Nick Chong on Unsplash


항상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판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연봉 수억을 받는 전문 트레이더들도 항상 시장을 이기는 숫자를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3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apple 주식을 $17에 샀다면 지금 $195이니 1000% 이상의 수익을 얻었겠지요. 10년 전에 삼성전자 주식을 28000원에 샀다면(분할 이후 환산 가격) 지금 70000원이니 250%의 수익을 얻었겠네요.


소설 속에 나오는 과거로 회귀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아무도 주식 시장의 미래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내가 가장 보유하고 싶은 종목을 골라서 영원히 그것을 보유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반드시 사용할 필요가 있을 때만 주식을 파는 방법이죠. 수익을 얻기 위해 파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반드시 써야 할 비용이 필요할 때만 판매하는 겁니다. 이렇게 최대한 오래 보유해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자산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치가 상승합니다. 그래서 파는 순간 더 이상의 가치 상승이 없습니다. 좋은 자산을 고르는 눈보다 중요한 것이 심리적인 저항을 무시하고 계속 보유하는 겁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거의 모든 시장은 상승합니다. 10년, 20년, 30년을 바라보면 더 그렇죠. 주식도 올랐고, 부동산도 올랐고, 원자재도 올랐습니다. 코인도 올랐고, 짜장면 가격도 올랐습니다.


모든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급작스런 인플레이션이 아니라고 해도, 자본 시장은 사람이 고안한 시스템이고, 모든 국가에서는 돈을 찍어내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늘어난 만큼 모든 물건의 값이 올라가는 거죠. 물가 상승은 그래서 일어납니다. 그중에 가장 찍어내기 쉬운 화폐는 달러입니다. 지난 2020년에만 미국은 5조 달러를 찍어 냈습니다. 항상 달러를 원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렇게나 비상식적인 돈복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죠.


이렇게 찍어낸 돈이 각 상품의 시장에 균일하게 적용되었다면 모든 상품의 가격이 25% 즉시 상승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각 상품의 시장마다 다른 속도로 적용되는데, 실물이 아니라 숫자만 쓰인 증권, 채권, 담보대출 등의 금융 상품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의 금융시장의 급락과 급등이 생겨나는 거죠. 그래도 궁극적으로는 모든 시장의 상품으로 가격 상승은 전파됩니다.


투자가 실패하는 것은 내가 오르리라 믿는 자산에 투자를 하고 나서 너무 일찍 팔아버리는 경우입니다. 시장보다 빨리 팔아 챙기는 수익을 기대하며 자신이 시장보다 똑똑하다고 믿는 거죠. 또는 내가 믿지 않는 상품이지만 남들이 모두 투자하니 그냥 따라서 투자하는 겁니다. 모두 다 산다는 코인에 탑승하는 경우가 그럴 겁니다. 이러면 오르나 내리나 공포가 나를 좌지우지하기에 절대로 오래 보유하거나 평안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아마존의 베조스 회장이 잘 운영을 하고 있다고 믿는 투자자는 계속 아마존 주식을 들고 있을 겁니다. 2013년, 10년 전에 $15에 구입하여 지금 $132에도 계속 가지고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베조스를 믿는다면 그냥 보유하는 겁니다. 중간에 $100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네요? 아주 좋은 일입니다. 더 사면 되겠네요! 내가 직접 아마존을 운영하는 것보다 베조스 회장을 믿는다면, 그 주식을 팔아버릴 이유는 전혀 없는 겁니다.


주식 투자가 본업이라면 다르겠지만, 아니라면 우리는 가치가 있다고 믿는 회사를 사고 계속 보유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계속 투자를 늘려가는 거죠. 트레이딩을 하는 게 아니라 투자를 하는 겁니다. 투자를 한 다음에는 쳐다보지 말고 그냥 평생을 가지고 가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매년 물가가 오르는 것 이상의 가치 상승이 매년 계속될 겁니다. 그러니 부자가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보유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난 달라. 난 폭등 주를 제대로 골라낼 수 있어.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그 외의 평범한 사람들, 매일 10시간씩 주식과 회계와 회사에 대해 공부할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주식 골라서 계속, 평생 묻어두면 자연스럽게 부자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생각을 20대에 했어야 하는 건데…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하루아침에 쫄딱 망한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