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가 없으면 소용없어
개인적으로는 동영상을 보는 것보다 글을 읽는 것을 선호합니다. 영화를 보는 것보다 소설을 읽는 것을 선호하고요. 워낙 동영상 플랫폼들이 거대하고 유명하다 보니 사실 저같이 텍스트를 더 선호하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라는 호기심이 들기도 합니다. 마침 찾아보니 2019년에 조사결과가 하나 있기는 하네요. 72%의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 뭔가를 배우거나 알기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4년 뒤인 2023년에는 아마도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래서 유튜브도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누군가의 추천으로 링크를 타고 들어가 부자들을 인터뷰한 유튜브를 발견했는데요, 상당히 신선한 느낌의 인터뷰들이 많더군요. @SnewJKnows라는 유튜버인데요, 재미있으면서도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에 대한 소감이나 경험담을 많이 말해줍니다. 무작정 요트 선착장에서 인터뷰를 한다거나, 람보르기니 매장 앞에서 인터뷰하는 등 재미있는 접근이죠. 누구나 자기의 성공담을 털어놓는 것은 뿌듯한 일이라 그랬을까요? 답변들을 다들 잘해주는 느낌입니다. 몇 개의 영상 속에서 받은 답변들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해서 살고 싶은 동네에 자주 방문해라
자기 계발 서적에도 종종 나오는 말인데요, 살고 싶은 집의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하고 비슷한 집을 사진으로 책상 앞에 붙여놓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동기부여를 주는 행위라고 생각될 것 같네요. 하지만 사진으로 상상하기보다는, 실제로 그 장소를 직접 방문하면 기운이 뿜뿜 솟아오를 거 같기는 합니다. 자신이 실패했을 때, 업무가 막혔을 때, 그 장소를 다시 찾아가 기운을 얻었다고 답변하는 인물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상상하고 염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 즉시 일해야 그것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은 막연한 염원과는 다른 점이었죠.
벼락부자를 기대하지 말아야
벼락부자가 되길 원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열심히 일하는 것을 지속해야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류의 답변은 대체적으로 60대, 70대 이상의 할아버지들에게서 나온 내용이었는데요, 그분들이 젊었을 때는 틱톡이나 SNS 같은 것들이 없었으니 그만큼 더 집중하기 쉬운 시대이긴 했을 겁니다. 벼락부자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건 0.0001%의 확률에 기대하는 미련한 짓입니다. 매일 반복하는 계속의 힘은 그 무엇이라도 이길 수 있는 것이 진짜 팩트라고 생각합니다.
돈 버는 것은 쉽다. 유지하는 건 더 어렵다.
돈을 한번 벌어본 사람은 다시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안다고 합니다. 성공경험을 재창조하는 방법을 말이죠. 예를 들어 10억을 벌기 위해서는 10만 원짜리 상품을 1만 명에게 팔거나, 100만 원짜리 상품을 1천 명에게 팔면 됩니다. 또는 2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을 빌드해서 5배 밸류에이션으로 사업을 판매해도 되고, 10억짜리 매출의 10% 커미션을 10번 받아도 가능하죠. 하지만 세상은 온통 돈을 버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작 10억 원을 벌고 나서 어떻게 그걸 유지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유명 스포츠 스타가 큰돈을 벌었다가도 실패하거나, 수백억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거지가 되는 뉴스가 나오는 거죠.
WHY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에너지를 쥐어짜 갈아 넣을 정도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어려운 일을 열정이 없이 매일 반복할 수는 절대 없다는 사실이죠. 1 달이건, 1년이건, 언젠가 그날따라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치는 순간 열정이 부족한 사람은 포기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런 고난이 생길 때에도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열정은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어디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지 다시 되새김질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그런 WHY를 가지고 있어야 열정이라고 할만하다는 거죠.
돈을 추구하는 인생은 허망합니다. 돈은 최종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부가적인 상금이어야 합니다. 나를 정의하는 것은 내가 1년에 얼마를 버는지가 아니라 내가 번 돈으로 무엇을 하는가, 어떤 사람들이 그 과정을 함께 하는가, 그리고 어떤 유산을 세상에 남길 것인가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자는 돈이 많아 그걸 쓰는 사람이고, 부유한 사람은 돈을 투자해서 계속 불려 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