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은 외부로 표출되는 기준일까?

Confidence

Photo by Thomas Kilbride on Unsplash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자신감이라는 것은 외부로 비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일종의 태도나 표현을 통해 세상에 나의 힘을 표출하는 거라고 말이죠.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자신감이란 어떤 태도이거나, 어떤 옷을 입었거나, 어떤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감은,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나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거 같습니다. 결국 나 자신과의 관계가 얼마나 튼튼하고 견고한가를 나타내는 지표 같은 것이죠.

해외의 유명 인사들이 명품을 입고 있던, 마트표 티셔츠를 입고 있던 그 사람 자체가 빛나는 거잖아요? 도리어 진짜 부자가 아니라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명품을 더 많이 구입한다고 합니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어떤 산업군에 종사하든지, 최악의 사태를 경험하고 이겨낸 사람들은 어디서든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품이나 기술에 대해 복잡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사실 정확하게 그 대상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전문 용어나 약어를 남발하며 말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죠. 복잡한 아이디어를 쉬운 말로 잘 풀어 설명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짜 그 대상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쉬운 말로 말해도 자기의 자신감이 훼손되지 않는 것을 아는 사람인 거죠. 

자신감은 꼭 높은 레벨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세울 수 있습니다. 게임을 예로 들어볼까요? 어떤 플레이어가 레벨 50이라고 가정해 보면,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의 입장에서는 높은 고랩이라고 감탄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더 경험이 많고, 더 높은 레벨이고, 더 성공했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상대방이 더 똑똑하거나, 차원이 다른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그 상대방은 게임을 더 오래 했을 뿐인 거죠.

게임 말고 다른 분야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비록 그 분야의 초보라고 할지라도, 특정한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상대방이 5000시간을 사용했다면 나 역시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면 됩니다. 초보라고 자신감이 없을 필요는 없습니다. 도리어 상대방이 걸었던 실수를 미리 조사해서 피해 가면 더 짧은 시간 내에 그 위치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와~ 감탄하고 포기하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나는 결국 발전이 없는 사람이 될 뿐입니다.

자신감이 뿜뿜 차오르려면 필수적인 것이 바로 성공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무것에서도 성공해보지 못했다면 자신감이나 자존감 같은 것들이 생겨날 수가 없겠죠. 그러니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성공경험을 쌓아가야만 합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기, 매일 점심시간에 30분 걷기, 하루에 30분 독서하기 같은 일상 속의 행위라도 연속해서 달성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선물해 주세요.

이런 작지만 자신에게 긍정적인 성공을 누적시키면 자신감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머리를 똑바로 들고, 대화 상대방을 똑바로 바라보는 등의 사소한 행동패턴도 자신감의 시작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실행에 옮겼다는 것. 성공했다는 것. 이런 경험의 누적이 중요한 거죠.

서두에 말한 것과 같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도 실패 경험과 그걸 극복한 경험이겠죠. 매일 시도하는 action 중에서 실패하는 것이 생기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는 경험이 바로 극복하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운동을 빼먹었다고 해도 곧바로 다음날 다시 시도하는 등의 행동이 바로 최고의 자신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더 멋진 자신감으로 무장하는 오늘이길 소망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