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상대방과의 관계 사이에서

3가지 중요한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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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하기 위해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저는 상대방에게 무언가 기쁨을 주는 일이 바로 내 행복과 직접적이고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내에게 오늘 꽃을 사다 주면 아내가 기뻐하겠죠?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나는 행복할까요? 아닐까요?

어제 아버지께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온라인에 뭔가 신청서를 넣는데 사진과 동영상을 어떻게 첨부하는지 알려드릴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기분 좋고,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그걸 옆에서 보고 계시던 어머니도 에게 이 사진 이거 뭐야~ 하면 즐거워하시더군요.

마음속이 복잡하고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누군가에게 선한 일을 해보면 어떨까요? 상대방도, 나도 행복해지는 순간이 될 줄 믿습니다. 주는 것이 바로 받는 것이라는 표현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이건 팩트에서 파생된 말인 거죠.

인간관계에서 참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사이좋게’ 지내는 것입니다.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은 주로 어린이나 자녀들에게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표현을 할 때 사용하는데요, 어떻게 사이좋게 지내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가장 힘이 세거나, 가장 건강한 사람인지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에게 호의를 보일지 여부에는 지대한 관심을 가집니다. 자기를 선대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죠.

프리 허그를 하듯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안아주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시간약속을 지키고 내가 하기로 약속한 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런 작은 것들이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입니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기왕이면 상대에게 호의를 베풀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자기가 신뢰하는 사람과 일을 같이 합니다. 사이좋게 지내라는 단순한 말에는 이런 중대한 비밀이 숨겨진 셈이죠. 이건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불변하는 팩트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했나요? 내가 믿을 수 있는, 신뢰하는 사람은 당연히 잘 모르고 날 실망시킨 사람보다 훨씬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두세 명의 진실한 친구를 가진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 하는 거겠지요.

대부분의 사람이 당신을 실망시킬 겁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이라 인간인 이상 나에게 실망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거짓말할 겁니다. 상처 입히고 괴롭힐 겁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나도 알게 모르게 그렇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

이건 결국 두 가지 해법밖에 없습니다. 난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상대를 용서하고 내 길을 나아가는 것.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대범하게 넘기고 나의 길을 걸어갈 때 또 하나의 인생의 팩트를 배웁니다.

나이 들어 갈수록 깨닫는 한 가지는 이런 고난을 같이 겪어가면서도 굳어진 신뢰가 있는 사람과는 더욱 오래 같이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망을 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난감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북돋아 줄 수 있다면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되는 거겠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