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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Sep 22. 2023

우리가 염세주의를 피해야만 하는 이유

오직 낙관주의자만이 세상을 바꾼다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염세주의라고 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평균인 세상에서는 시도해보지 못한 새로운 방법으로 일을 한다는 것을 부도덕적이라고 여기게 되죠. 왜냐하면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을 거두는 것의 이득이 실패의 리스크보다 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편협하고 순종적인 사람들만 남게 됩니다.


개개인의 성향이 좋다 나쁘다 할 것은 아니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염세적인 분위기가 퍼지기 시작하면 그 사회는 X 된 겁니다. 문제는 세상의 뉴스 가판대에서 비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이 더 잘 팔리기에 온통 부정적인 피드백만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2015년의 설문을 보면 이미 미국과 유럽의 대중들은 세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오직 3%~10%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아주 부정적이죠. 지금은 도리어 수치가 더 떨어졌을 거라 짐작되죠. 이건 우리의 교육시스템과 미디어가 뭔가 잘못되어 간다는 말입니다.


칼 포퍼 교수(Karl Popper, 철학자)는 “It is our duty to remain optimists”라고 주장했습니다. 낙관주의자가 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라고까지 주장한 이유는 미래의 가능성은 무제한적이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낙관주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예술, 문학, 철학, 과학, 기술 등 세상의 거의 모든 분야에 낙관주의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세상의 변화가 빨라질수록, 성장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기에 비관론자들의 득세가 이해되는 부분이 없지 않기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래도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직 알 수 없는 미래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찾아볼 의지가 생기기 때문이죠. 낙관주의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연약 하지만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미디어에서 좋은 소식은 별로 발표하지 않죠. 하지만 세상의 극심한 빈곤으로 사는 사람은 1820년 90%에서 2015년 10%로 떨어졌습니다. 이건 기적이죠. 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단 200년 사이에 세상의 극빈곤층이 90%에서 10%로 떨어지다니요.


글자를 모르는 사람은 88%에서 13%로 줄어들었습니다. 태어난 지 5년 안에 죽는 유아사망률은 43%에서 3.8%로 떨어졌습니다. 민주주의 세상에서 사는 사람은 0.87%에서 55.8%로 늘어났습니다. 교육 수준, 수명, 자산,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우리는 날이 갈수록 더욱 많은 세상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염세주의자들로부터 왔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세상은 실제로 낙관주의자들이 움직이고 있으며 그로 인해 변화된 많은 것들을 우리 모두가 누리고 있습니다. 위의 링크를 통해 모든 근거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증거까지 있으니 세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걸 믿을 수 있겠죠?


나쁜 사건은 일회성 이벤트로 뉴스화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뉴스를 보면 온통 부정적인 사건뿐입니다. 전쟁이 터지고, 비행기가 추락하고, 테러가 발생하고, 자연재해가 생기는 등 이런 큰 뉴스들은 모두 일회성 사건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변하는 것이라 뉴스로 만들기 어렵죠.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극빈곤층을 10%까지 끌어내린 것은 인류의 위대한 업적입니다. 하지만 아직 하루 $30 이하로 사는 사람이 세상의 85%라는 것은 여전히 우리가 할 일이 남은 거죠. 이런 일은 낙관주의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가장 위대한 것을 발견하고, 희망을 뿌리는 것은 낙관주의자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는 낙관주의자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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