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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Nov 28. 2022

이마트 트레이더스 첫 방문

참 좋은 곳이네요!!



저는 오랜 기간 동안 코스트코의 회원이었습니다. 한 20년? 그렇다고 자주 방문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하여튼 고기 질이 좋고 저렴해서 계절마다 한 번씩은 방문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트레이더스를 방문했는데 여기도 좋더군요. 아마도 많이들 이용하실 테니 아시겠지만 저는 첫 방문인데 새로운 경험을 하면 늘 기록을 남기거든요


우선 들어가면서 드는 느낌은 코스트코와 정말 비슷하다입니다. 이마트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고요.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전자 매장들이 있는 것도 같았고, 조금 더 들어가면 의류 매장이 있는 것도 같았습니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야 신선식품들이 있는 것도 같았습니다. 다만 계산대 위치는 익숙한 코스트코 위치랑은 달라 다시 앞쪽으로 와야 했습니다. 이건 건물의 넓이나 배치와 상관이 있을 듯하네요.


코스트코에서는 보지 못했던 스테이크용 고기를 한번 먹어보고 완전 반해서 사실 오늘 방문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시즈닝 오이스터 블레이드 스테이크. 솔직히 오이스터 블레이드가 뭔지 몰랐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부챗살이라고 하네요. 호주 소고기이고 이미 시즈닝(양념)이 되어 있어서 굽기만 하면 됩니다. 맛이 거의 아웃백에서 먹은 것과 비슷한 정도? 제 입이 저렴해서 그런지 아웃백과 차이를 느끼진 못하겠더라고요. 1200그램에 29980원입니다.


양념 닭 주물럭도 먹어보고 반한 상품중에 하나죠. 2200그램에 29980원인데, 1100그램씩 소포장된 것 2개가 붙어 있어서 두 번 차려먹을 수 있습니다. 5 식구가 피자를 시켜도 두 판, 치킨을 시켜도 두 마리를 시키는데 15000원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한다면 부담이 없는 것 같아서 좋네요. 이 상품 역시 모두 양념이 되어 있어서 궁중팬 같은 도구로 굽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상품들은 코스트코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들도 많았고요, 오늘 방문에는 식사 코너에는 가보지 못해서 어떤 피자나 간식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당 코너에 있는지 확인은 못했습니다. 거기도 꼭 확인해봐야 하는데. 뭔가 맛있는 냄새가 옆에서 퍼지는 것 같던데 시간이 없어서 못 갔네요~


코스트코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캠핑 장비 코너는 참으로 그냥 지나가기 어렵습니다. 장비들도 다 막 빛이 나고, 멋지고, 싼 건 없지만 그래도 튼튼하고 믿을 만한 상품들 위주로 전시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겨울 캠핑 한번 떠나봐야 하는데 아이들 방학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금방 1시간이 훌쩍 가버리네요. 그렇게 샅샅이 보지도 않고 쓰윽 둘러보고 꼭 필요한 것만 샀는데 말이죠. 그나마 코스트코처럼 고기를 냉동시켰다 먹을 것까지 사지는 않아서인지 15만 원이 나왔네요. 거참, 하나씩 보면 저렴한 거 같은데 이렇게 계산대에 오면 왜 합계가 이렇게 비싼지. 어찌 되었든 배민으로 시켜먹는 것보다는 저렴하니 그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딱하나, 확실한 차이는 코스트코는 무조건 유료회원이 되어야만 입장이 가능하지만, 트레이더스는 무료회원도 모든 상품을 살 수가 있다는 점. 대신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추가 할인되는 상품들이 종종 보입니다. 다른 상품은 몰라도 제가 위에 설명드린 두 가지 식품은 한 번쯤 드셔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이제 확 추워진 날씨가 주말에 매서웠죠? 12월이 온다고 풍기는 한기 같네요. 늘 안전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내돈내산입니다. 영수증까지 첨부할까 하다 그건 좀 이상해 보여서 패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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