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무 Dec 14. 2023

2024년에 시도할 새로운 프로젝트

글쓰기 + 글쓰기

Photo by BoliviaInteligente on Unsplash


글을 매일 쓰기 시작한 지 1년 반이 되었네요. 내가 지금까지 몇 편의 글을 썼는지 확인하려고 처음 시작했던 플랫폼 얼룩소를 열어봤습니다. 우연하게 총 364편이 올라가 있더군요. 오늘 글까지 더하면 딱 365개! 브런치에는 273개의 글이 올라가 있습니다. 주말에는 글을 쓰지 않았고, 처음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만 썼기에 얼추 맞는 거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든 생각이 몇 개 있습니다. 우선, 내 생각을 공개적인 장소에 올려 공유한다는 기쁨이 있습니다. 글을 쓸 준비를 하면서 여러 참고 자료를 조사하고 읽는 것에서도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글과 어울리는 것이 더 즐겁다고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저는 아싸 체질인가 봅니다. 


어쩌면 직장생활 초기에 가장 빠르게 승진했지만 말기에는 정체되었던 것도 혼자 해낼 수 있는 프로젝트와 팀장으로서 여러 명이 같이 해낼 수 있는 프로젝트의 성과가 달랐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직접 하는 게 더 빠른데 라는 생각이 지배하면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팀으로서의 성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죠.


2024년도에는 글쓰기에 더 진심을 내기로 했습니다. 두 개의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웹소설 창작에 도전할 겁니다. 올해에도 시도해 보기 위해 관련 책을 6~7권 정도 구매해서 읽었는데 정작 제 작품을 시작하지는 못했죠. 아니 시작은 했는데 몇 달간 첫 챕터에 머물러 있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나 많은 웹소설을 읽었으니 나도 한번 세상을 창조해보고 싶은 로망의 실현을 위해서입니다. 책도 몇 권 더 샀고, 이야기의 주제에 대한 생각도 종종 하고 있습니다. 과연 50년간 녹슬어가던 머리에서 그럴듯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하지만, 도전은 해봐야 하니까요.


두 번째 프로젝트는 영어로 글쓰기입니다. 매일 영문으로 된 글을 읽고 자료를 조사하는데, 쓰는 건 사실 아주 다른 문제입니다. 어떤 언어라도 쓰기가 가장 어렵거든요. 일단 글쓰기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신청해 둔 상태인데, 이것 역시 들어가서 공부를 해야 진짜 하는 거지 강의를 구매해 놓고 있기만 하면 무쓸모죠.


영어로 대단한 글을 처음부터 쓰면 참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 주제는 한국의 통계와 시장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며 배운 지식과 최근의 한국의 통계를 덧붙여 보고서처럼 글을 써보려고 해요. 가장 인기 있는 K-콘텐츠는 사실 한국 아이돌에 대한 뉴스와 콘텐츠이겠지만 제가 전혀 관심 없는 분야라 절대 지속할 수 없는 분야거든요.


1년 반 전에는 글을 쓰려고 책상에 앉는 것만으로도 심장에 부담이 왔습니다. 두근! 두근! 지금은 내가 경험하고 읽은 모든 것들을 세상에 공유하고 싶어 져 글을 쓰는 시간이 기대가 됩니다. 이처럼 소설 쓰기와 영어 글쓰기도 1년, 2년, 지속해 나가면 분명 조금씩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새해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프로젝트로 만들어서 준비하고 계신가요? 신년 목표를 세우면 대개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죠. 하지만 이렇게 프로젝트로 만들면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어서 하나의 목표가 아닌 성장하는 자신을 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자, 도전하세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마존 8년 근무 후 독립한 다니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