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즐기면 확실히 쉬워지는
학창 시절, 시험은 언제나 두렵고 막막한 것이었습니다. 언제 이런 시험 스트레스를 벗어나나 궁금했죠. 대학을 가면 이런 100점을 향한 스트레스는 없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생은 노는 게 일이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틀렸습니다. 대학생도 공부합니다.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서. 고등학생 때는 도서관의 열람실에서 내 책으로 공부했지만, 대학생이 되어서는 도서관에서 진짜 전공 서적을 빌려서 읽어가며 리포트를 씁니다. 무슨 시험준비를 위해 읽어야 할 책이 5권이야! 취업하면 좀 쉬워지려나?
틀렸습니다. 대학생활은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진짜 사회생활이 시작됩니다. 집에서 모든 걸 다 해주던 삶에서 모든 걸 내가 해야 하는 회사 근처 원룸 생활. 팀장님과 과장, 차장, 부장 사이에서의 은근한 정치질. 너무 많은 사람이 엮여있는 인간관계. 회사일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걱정거리는 쌓여갑니다.
우리의 인생은 갈수록 배워야 할 것들이 늘어만 가는 거 같습니다. 결국 우리는 평생 배우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스트레스받을 수밖에 없죠. 하지만 뭔가를 배우는 걸 즐기기 시작하면 모든 게 쉬워집니다. 배우는 것을 챌린지로 여기고 그 과정을 즐기면 완전 나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생은 불공평하다고 느껴진 적이 있으신가요? 그건 그만큼 그 분야에 노력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도 자동으로 주어진 권리가 전혀 없습니다. 내 선택으로, 내 의지로 노력해서 성취해야 그것이 나의 권리가 됩니다.
우리가 하는 그 어떤 선택도, 사실 목숨을 걸만한 선택은 거의 없습니다. 전쟁 중이 아니라면 말이죠. 거의 대부분의 선택은 되돌릴 수 있거나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 보다 얼마나 빠르게 결심을 하고 선택을 했는지가 더 중요한 스킬입니다.
성급하게 결정을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직감을 믿어보란 거죠. 중간 과정이나, 어떤 방향이나, 시점이나, 미리 고민하고 걱정하지 말고 일단 선택해서 시작해 보라는 겁니다. 몇 발자국 가다 보면 나에게 맞는 방향인지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경기는 매일 새롭게 열립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배우는 종류가 달라집니다. 죽는 그날까지 경기는 계속됩니다. 채점은 죽은 뒤에 신께서 해주시겠죠. 하지만 기말고사처럼 딱 끝나는 시점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경기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은퇴를 하면 경기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결승선에 도달하면 원래는 몇 등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의 결승선은 우리가 죽는 순간이기에 사실 내가 몇 등을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매일 꾸준하게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성장하는 것이겠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 더 좋은 무언가를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서.
새로운 선택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우리는 늘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것만큼 최악의 선택은 없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새로운 선택과 새로운 인생의 경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신께서 축복해 주신 아침에 하루를 시작할 때. 아직 내가 해야 할 일이 남았기에 세상에 나를 남겨두셨다는 것을 느끼면 감사하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 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