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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Dec 22. 2022

2023년에는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3대 후회

아이들과 행복해야지

Photo by Ben Wicks on Unsplash


2022년은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실패가 있었고, 적당히 성공적인 부분도 있었으며, 특별한 이슈도 있었죠. 그중에 가장 많이 실패해서 2023년에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1.. 아이들을 내 소유로 여기지 않기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서로 싸우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 정말 울컥 화가 치솟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때 큰소리로 소리치면서 혼내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두 아들들이 투닥거릴 때는 참으로 참기 어렵죠. 사실 무슨 당장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아이들은 부모의 손길을 잘 받아서 무럭무럭 성장한 다음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에게 나를 투영하거나 보상 심리를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한 사람의 인격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종종 잊어버리게 됩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관심과 사랑을 듬뿍 주고, 시간이 걸려도 기다려주고, 앞으로 벌어질 미래에 대해서 설명해서 그중에 자신의 사명과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뿐입니다.  
 
2.. 내 시간을 소중히 하기 
시간은 목숨입니다. 나의 정확한 인생의 총시간을 아직 알 수 없지만, 만 80세 한국 남성 평균 수명을 가정하면 70만 시간이라는 주어진 인생의 시간이 있다면 단 1시간이라도 허송세월 하거나 낭비하면 안 되는 1시간어치의 목숨인 것이죠. 그것을 4년 전에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는 경향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죠. 하지만 속칭 시간을 "때우려는" 행동들은 모두 낭비입니다. 시간을 때울 때 요즘은 보통 모바일 게임을 하더군요? 재미있죠. 네 저도 모바일 게임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하루에 60분 스마트폰 시간제한을 주면서 사실 저는 아이들 몰래 하루에 한 시간 넘도록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그나마 얼마 전에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삭제하였기에 조금 낫긴 하지만 여전히 시간을 죽이고 나를 죽이는 행위가 많다고 느낍니다.  
 
3.. 목표를 제대로 세우고 실천하기

2023년의 목표들을 지금 정리하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무엇 무엇을 하고 싶다.. 는 것은 목표가 아니죠. 절대 달성할 수 없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있습니다. 목표를 세웠다면 매일 실행할 수 있는 단위의 액션플랜을 짜야합니다. 그리고 그걸 실행할 시간도 지정해야 합니다. 크고 어려운 목표는 필요 없습니다. 간단하고 단순하고 쉬운 액션플랜이 성공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더하겠다는 다짐은 액션플랜이 아니죠. 팔 굽혀 펴기 10회를 아침 샤워하기 전에 하겠다는 것은 액션 플랜입니다. 10회가 너무 작다고요? 100회 하면 좋겠지만 작게 시작해서 늘려가면 됩니다. 저는 20회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매일 기록해야 합니다. 매일 기록할 정도의 의지가 없다면 그건 절대 달성할 수 없는 목표입니다. 이번에 23년도를 준비하면서 13가지 미니 목표를 설정했죠. 그걸 올해에는 나열식으로 노트 앱에 기록했는데, 아예 목표달성 앱을 설치해서 시도하는 중입니다. 올해가 9일 남았으니 시도해보고 앱의 유용성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올 한 해를 지내면서 후회한 것이 없으신가요? 그렇기가 참 어렵죠. 2023년에는 모두 잘한 일들만 있어서 후회 없는 한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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