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미화하는 뇌
프랑스의 영화 제작자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과거를 실제보다 더 좋게 보고, 현재를 실제보다 더 나쁘게 보고, 미래를 실제보다 더 해결되지 않게 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주 공감이 가는 문장이지 않나요?
결국 과거를 미화하면서 그리워하는 것. 그리고 과거에 비교해서 현재가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 거기다 미래는 완전히 불투명한 것. 이렇게 생각하면 행복은 도저히 나올 구석이 없는 거죠. 그래서 내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을 타파해야 합니다.
왜 행복이 움직이는 목표처럼 느껴지는지 궁금하신 적 있나요? 우리는 좋은 시절을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이 잘 본시험? 아주 선명합니다. 그 어색한 고등학교 시절? 흐릿한 기억입니다. 멋진 해외여행의 기억? 아주 확실히 기억하죠. 지난주에 입었던 옷? 알쏭달쏭 합니다.
우리의 뇌는 과거를 필터링하여 실제보다 더 자유로운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당신이 싫어했던 그 직장의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잊고 미국으로의 즐거운 출장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회의의 기억은 까먹고 귀여웠던 후배를 그리워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우리는 종종 일상적인 짜증에 의해 압도됩니다. 잠을 충분히 못 잤나요? 교통체증? 인정받을 기회를 놓쳤나요? 이것들은 좋은 것들을 가리며 크게 보입니다. 당신의 기분 나쁜 동료 때문에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두렵습니다. 당신이 꿈의 직장을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신의 사랑이 이뤄지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종종 비극적으로 생각하여 미래를 실제보다 더 암울하게 만듭니다. 나쁜 가능성에 집중하면서 성공의 흥미로운 가능성을 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핵심은 관점입니다.
과거의 편견을 인정합니다. 인간의 기억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도 지금처럼 좋고 나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미화할 필요는 없지만 기분 좋았던 순간들로 여기고 나아가세요. 나쁜 일도 이미 발생해 버린 것. 지나가야만 합니다.
현재를 음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루의 좋은 것들을, 크고 작은 것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햇살의 따사로움, 상쾌한 가을의 바람. 무더위가 물러간 것에 대한 감사. 신께서 우리에게 오늘을 허락하신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어제 죽은 모든 사람들은 오늘을 그렇게나 갈구했을 겁니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나는 오늘 나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여 미지의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학생이면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 공부하는 게 좋겠고, 직장인이면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 능력을 키우고 투자를 해야겠죠?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무섭고 고독할 수도 있지만, 결국 오늘 무엇을 얼마큼 대비하는가에 따라 미래는 달라지는 법. 현재를 희생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든든한 보험을 들어두는 거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오늘의 질문: 과거에 휘둘리지 말고 오늘을 즐겁게 감상하고 계신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