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사람도 사람들 사이에 인기인이 될 수 있어요!
1938년. 아주 오래된 하버드 대학의 연구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724명의 다양한 사회적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정기적으로 인터뷰하면서 어떤 것이 그들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었는가 조사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돈, 집, 자동차 같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인간관계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것이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아니면 방금 처음 만난 사람이든, 그 상대방과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해진다는 말이죠. 내 인생의 큰 기쁨들은 그렇게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가 쌓여갈 때 더 높아진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처음 만나자마자 절친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외향적인 사람을 부러워한 적이 있습니다. 대화에 거부감이 있거나, 발표가 어려운 지경은 아니지만, 성향 자체가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에너지가 뺏기는 타입이에요.
그래도 사회생활을 하려면 당연히 사람들 사이에서 일해야죠. 그래서 인간관계에 대한 책도 참 많이 읽어봤습니다. 가장 고전인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부터 시작해서 “남자는 화성에서,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등 읽어볼 만한 책이 참 많습니다. 심리학 책에서 배우는 것도 많았어요. 그렇게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면 조금 적응하기 편해집니다.
데일 카네기의 책에서도 나오지만, 결국 사람들을 내 쪽으로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상대방과 상관없지요. 이게 무척 중요한데, 흔히 사람들이 원하지만 충분히 얻지 못하는 것이면서도 무료인 게 있죠?
바로 인정입니다. 네가 최고야! 대단해! 감사합니다~ 상대를 알아봐 주는 것. 상대방이 힘을 준 부분이 어딘지 캐치해서 그 부분을 칭찬해 주는 것. 깔끔한 머리 스타일? 새로 바뀐 액세서리? 가방? 최근에 살이 좀 빠졌는지? 근육이 붙었는지? 못 찾겠으면 격하게 환영해 주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해도 좋죠!
바디 랭귀지가 실제 대화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셨죠? 그래서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절대 두 팔로 팔짱을 끼고 거부의 몸짓을 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머리도 그쪽을 향해야 더 진심인 것이 드러납니다. 건들거리지 말고 곧은 자세도 주효합니다.
대화의 기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의 기술입니다. 상대방이 말을 토해낼 플랫폼이 되어 주는 거죠. 상대방의 주장과 반대되는 입장이라 해도 들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섣불리 대화를 중단하거나 내 주장으로 넘어가기보단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는 것. 이거 생각보다 어려워요. 반박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을 자제시켜야 하거든요.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맘에 담아둔 이야기를 마음껏 했으니 도파민이 돌겠고, 그는 이후 나를 만날 때마다 그때 대화에서 느꼈던 기분 좋은 감정으로 나를 대할 겁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업 시켜주는 훌륭한 일을 하신 거죠. 그리고 그 사람과의 친밀도도 당연히 올라갑니다.
대화가 안 되는 사람 중에는 화부터 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애초에 인격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피하세요. 아니, 나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닌지부터 고민해 봐야 합니다. 최근에 언성을 높인 일이 언제였는지? 누구에게 왜 그랬는지? 틀림없이 별일이 아니었는데 나보다 낮은 지위의 사람에게 그랬을 겁니다. 이런 걸 고쳐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거죠.
모두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더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의 질문: 상대방을 격하게 환영해 준 적이 최근에 언제 있었나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