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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Dec 30. 2022

2023년을 위한 키워드

저는 ‘FOCUS’로 정했습니다. 여러분은?

Photo by Chase Clark on Unsplash

오늘은 2022년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 연차가 많이 남은 직장인들은 오늘 집에서 쉬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자, 이제 정말 새해가 밝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의 목표 세우기를 얼른 끝내야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 내년 한 해를 전반적으로 아우를 한 개의 단어를 선택하는 것도 무척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내년의 핵심 주제를 ‘건강’이라고 정한다면, 매일 그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생활하는 거죠. 조금이라도 더 걷고, 점심을 먹을 때 칼로리가 조금이라도 더 작은 것을 선택하고, 마트에서 쇼핑할 때 약간은 더 건강식을 염두에 두고 식재료를 구입하는 겁니다. 


‘갈등하지 않기’로 정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 봤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 키아누 리브스가 언젠가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었는데, 누군가 1+1은 5다라고 말해도, 응 맞아.라고 대답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하더군요. 갈등을 통해 옳은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죠.


저는 내년의 키워드를 ‘Focus’로 잡았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더욱 집중해서 하자는 의미에서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올해에는 처음으로 은퇴를 하다 보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들을 주욱 나열해 하나씩 해보는 경향이 좀 강했죠. 그런 과정도 필요하긴 합니다.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으니 선택을 위해 고르는 과정이죠.


하지만 내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압축해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10 배수에 도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10 배수에 도전한다는 의미는 10배 더 노력하고 10배 더 시간을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결과는 100배 더 좋아질 것이라는 거죠. 과연 내가 글쓰기에 10 배수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적이 있는가?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야를 조사하고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주제를 탐색하며, 실제 글을 쓰는 시간도 훨씬 더 늘릴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래야 언젠가 수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책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글쓰기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과연 나의 핵심 일거리에 그만큼의 집중을 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중을 한다는 것은 안전지대를 넘어서 더 많은 것에 도전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거절을 더 많이 경험해야 합니다. 최근에 거절당한 적이 없다면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거절당한 빈도수가 많을수록 더 성장하고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거절은 무척 두려운 괴물이죠. 거절이 두려워 못한 일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첫 대화를 열기 어려운 것도 거절이 두려워서이고, 질문 시간에 궁금한 것을 차마 물어보지 못한 것도 거절이 두려워서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데 손들지 않은 것도 거절이 두렵기 때문이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이 불편한 것도 거절의 기회들이 생길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내가 집중을 한다는 의미는 10배의 노력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더 빨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길 원한다는 것이기도 하죠. 그러니 다른 사람과의 거절에 계속 신경 쓴다면 집중이라는 키워드에 어울리는 한 해를 보내기 어렵다는 거죠. 이렇게 하나씩 내 주제를 생각하고 접근해 가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단어 한 개를 삶의 주제 삼아서 더욱 발전하는 모두 되시길 기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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