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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무 Jan 02. 2023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한 첫 단계

시간 기준으로 생각하기

Photo by Vladislav Babienko on Unsplash

보통 우리는 우리 삶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아니, 알 수 없다고 해야 하나요? 심지어 대학을 졸업하고도 모를 수 있고, 직장을 잡고도 모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아주 축복받은 경우라 할 수 있죠. 저는 비록 구체적인 계획 같은 것은 없었지만, 고등학생 때 만화책을 읽고(진짜!) 감동을 받아서 해외 사업가, "International Businessman"이 되는 것을 꿈꿨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구체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조금 아쉽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성적에 맞춰 학교와 전공을 정하고, 좋아 보이는 회사에 합격한 순서대로 입사를 하곤 합니다. 저 역시 "해외"라는 키워드는 있었지만 더 구체적이지는 않았기에 해외영업 직무에 들어가서 여러 회사에서 일했었습니다. 거의 모든 성인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겪는 인생의 큰 갈림길이기도 하죠. 


여러분은 20대 후반의 직장인 시절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그때부터 이미 인생을 걸고 도전할 가치와 목적을 찾으셨었나요? 아마도 40대, 50대에 이르러서도 늘 헷갈리고 이 길이 과연 내 길인지 자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문제는 "삶의 목적"이라는 컨셉에 일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각각 어떤 더 높은 목적을 위해 태어났으며, 그것을 찾는 것이 나의 우주적 사명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질문하기 시작하면 답을 찾기가 너무 어려워집니다. 너무 광범위한 개념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한다면 이렇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구에 태어나 특정 시간 동안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 시간 동안 우린 뭔가를 하게 됩니다. 보통 인생에서 가장 오래 하는 것은 일이죠. 어떤 일은 중요한 일이고, 어떤 일은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일 중에서 중요한 일들이 나에게 삶의 의미와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쓰인 시간은 사실 소비되어 없어지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시간이라는 항목을 대입하면, 내 인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또는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 현실적인 "내 시간을 어떻게 중요한 것에 쓸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삶의 의미라는 너무 큰 그림보다는 훨씬 더 답을 찾기 쉬워졌죠? 멍하게 앉아서 삶의 우주적 의미를 고민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일어나서 내게 어떤 것이 진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지 찾아보는 것이죠. 
  

나의 행복을 원한다거나 돈을 많이 벌기를 원한다는 답변이 20대에는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성장할수록 내가 세상에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어떤 것에 내 소중한 시간을 쓸지 생각하다 보면 조금씩 내 삶의 목표에 다가가게 될 것 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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