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무 Dec 28. 2022

나는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과 헤어지기

Photo by Brooke Cagle on Unsplash

2023년을 앞에 두고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신과 가장 밀접한 다섯 명의 사람의 평균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그러니 내 주변의 인간관계를 충분히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나 자신도 포함되어 있죠.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람인가?


제일 먼저 확인할 것은,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나에게 물리적이거나 언어적인 폭력을 가하는 사람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데이트 폭력이 생각보다 쉽게 발견하게 되는 아주 안 좋은 사례죠. 이제껏 사귄 시간이 아까워서 헤어지지 못하고 있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시간과 어려움이 두려울 수 있지만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과는 절대 밀접한 관계가 되면 안 됩니다. 나를 끝없이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일 테니까요.


불행하게도 가족이 이런 사람일 수 있습니다. 물리적이거나 언어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나 형제자매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자녀를 자신의 소유로 여겨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화부터 내는 부모도 존재하고, 자신의 명령을 받들라는 가족도 존재합니다. 가족은 혈연으로 이루어진 관계이기에 빠져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일단 부모와 나 자신이 더 성숙해질 시간 동안 멀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폭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문제인지 상대방은 깨닫지 못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하나는 내가 그런 폭력적인 사람이 아닌지 돌아보는 겁니다. 폭력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쉽게 폭력적인 사람, 즉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는 경향은 이미 수많은 뉴스와 연구결과에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만약 내가 그런 사람이라면 그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 되겠죠.


만약 현재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없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나를 긍정적으로 쉽게 받아들이는 종교 공동체를 찾아가는 겁니다. 교회나 성당이나 절 등이 되겠네요. 이상한 사이비만 아니라면 충분히 좋은 지지대 역할을 해줄 겁니다. 아니면 내가 가진 열정이나 취미 모임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다만, 너무 많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건 나를 위해 사용할 에너지를 금방 소비하게 되니 잘 조절하세요.


은퇴하기 전에 마지막 회사에서 10년 넘도록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가끔 연락 오는 사람이 3명뿐입니다. 이처럼 사회에서의 관계는 허무합니다. 물론 제가 더 잘하지 못해서 그런 면도 분명히 있겠죠. 내가 진심으로 다가간 사람이 회사에는 거의 없었다는 말이니까요. 오직 일 적으로만 만난 사이였기 때문일 겁니다. 


지금 저와 가장 친밀한 사람은 우리 가족입니다. 아내와 세 자녀. 거기에 우리 부모님과 동생네 가족. 처가 식구들도 상당히 친한 편이죠. 추가로 교회의 친구들과 초등 동창들이 좀 있군요. 20대를 오랫동안 같이한 친구도 두 명 정도 있습니다. 23년 직장생활을 했지만 회사에서 만나 여전히 연락하는 사람들은 10명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도 충분합니다. 가장 중요한 내 가족들에게 충분한 관심과 시간을 주기 위해서는 내 주변에 더 많은 사람들을 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상당히 많은 유명인사들의 조언을 종종 받고 있습니다. 제게 영향을 끼치는 그들은 주로 외국의 강사들과 저자 들이죠. 직접 만나거나 친해지기 어려운 명사들과 인연을 맺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들의 유튜브와 블로그 채널을 구독하고 자주 들어가 보면 되죠. 그들의 생각이나 사고하는 방법, 그들이 요즘 읽고 있는 책. 많은 배움을 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소중한 기회들을 활용하시고 있나요?


2023년에는 나도 더 좋은 사람으로 변화되고, 내 주변의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도 채우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한 첫 단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