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고 싶은 일이 늘 여러 가지입니다. 언젠가 목록을 뽑아 본 적이 있는데 30가지가 넘는 것이 주르륵 달려서 이걸 어느 세월에 다 하고 있나 싶은 고민을 해본 적도 있죠. 취미로 해보고 싶은 것, 일로서 해보고 싶은 것 등 정말 수많은 것들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어제 문득 정원 디자인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몇 개의 교육 과정이 있기는 한데, 비교적 비싼 느낌이 들더군요. 88만 원? 물론 정원 디자인이라는 것이 온라인 수업으로 배우기 좀 어려운 것이고, 실제로 여기저기 현장 학습이 이어지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중년에 은퇴를 하고 무엇을 할까 고민을 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읽기와 쓰기가 가장 먼저 떠올라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도 다른 것들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이걸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고민해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기본적인 일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 남은 30년을 후회 없이 몰두해 보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일까요? 51살이 넘어도 여전히 세상은 미지의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게 정원 디자인과 정원 설계에 대해 검색을 하다가, 일단 책 한 권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이 읽기와 쓰기니까요. “정원의 감동을 디자인하는 가드너”라는 비교적 짧은 책입니다. 오늘 샀으니 지금 쓰는 이 글을 완료한 뒤에 읽어봐야죠.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될 때 가장 유효한 방법은 호기심이 이끄는 분야의 책을 한 권 사서 읽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그렇게 구매한 책이 책장과 독서앱 속에 수십 권이 남아있긴 하지만, 언젠가는 모두 읽는 날이 오겠죠?
저는 자연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인. 캠핑. 차박. 국립공원. 정원. 수목원. 숲길. 오두막. 목공. 트리하우스. 소동물 키우기. 시골. 텃밭. 동굴. 텐트. 등산. 산책. 둘레길. 농장. 트레킹. 평상. 시냇물. 폭포. 농기계. 뭐 이런 것들이 자주 떠오릅니다.
저는 평생 해외에서 공부한 시기를 제외하면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고 서울에서 일하다가 서울에서 은퇴한 사람입니다. 완전 서울 촌놈이죠. 그래서 그런지 시골이라는 단어는 아스라이 다가오는 감정이자 느낌입니다. 정작 경험해보지 못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여러분의 로망은 무엇인가요?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어떤 로망을 실현해보고 싶으신가요? 지금 그런 삶을 이미 살고 계신가요? 멋지네요!
오늘의 질문: 당신의 로망을 위한 책 한 권 어떤가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