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60은 아주 젊은 나이죠. 심지어 70살도 과거의 할아버지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저의 아버지는 지금 80대에 들어섰는데 아주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70세에 요양원에 갔다는 어느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놀랐어요.
알고 보니 무릎 수술을 하고 간병인을 따로 구하기 어려워서 2달 동안 아예 요양원에 들어가셨다고 하는 이야기더군요. 그런데 그가 2달 동안 느낀 점이 남 이야기 같지 않았습니다.
가장 무서운 질병은 외로움이다.
요양원은 건강한 식사, 운동 스케줄, 의료지원 등이 잘 갖춰진 곳이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어려운 것은 육체적인 면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 바로 외로움이라고 하네요.
어떤 사람은 몇 달 동안 방문객이 한 명도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 몇 년 동안 그런 사람도 있죠. 자녀들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친구들은 이미 별이 되었고. 요양원의 직원들이 아무리 친절해도 가족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거죠.
세상은 이미 나 없이도 잘 돌아가고 있으며, 나는 전혀 주인공이 아니었다는 깨달음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고 합니다. 더 많은 의미 있는 시간을 소중한 사람들과 만들지 못한 자신이 미워진다고나 할까요.
건강이 재물보다 소중하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극단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팩트입니다. 요양원에서 아주 성공한 사업가를 만났는데, 5채의 건물을 가진 건물주이면서 럭셔리 자동차를 요일마다 골라 타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의 몸이 그를 배신했습니다. 도움이 없이는 먹지 못하고, 걷지 못합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몸이 배신을 하면 그냥 끝입니다.
건강을 잃기 전에 더 운동을 하고, 더 건강한 식사를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걸 즐길 수 있는 힘이 없다면 그 많은 돈이 무슨 소용일까요?
물건들은 의미를 잃는다
보통 사람들은 애착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옷, 가구, 장식품, 책, 기념품 등. 이사할 때 보면 어디서 그렇게 많은 짐이 나왔는지 의아할 정도로 항상 예상보다 짐이 많죠. 그런데 요양원의 심플한 원룸에 집에서 가져온 것이 거의 없지만, 하나도 그립거나 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매일 조금씩 쌓아온 그 많은 짐들은 결국 의미 없는 잡동사니가 됩니다. 결국 끝에는 추억과 기억과 그걸 공유한 사람들만 남는 법이죠. 그래서 무언가를 수집하고 아껴서 모으는 것보다 추억을 만드는데 훨씬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독립적인 삶은 소중하다
우리는 아기 시절을 건너간 다음부터 평생을 홀로 독립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날부터 사소한 것들에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 옵니다. 옷을 입을 때, 화장실에 갈 때, 밥을 먹을 때. 이럴 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하지만 이건 언젠가 반드시 다가올 우리의 미래입니다.
지금 만약 홀로 움직일 수 있다면, 명료하게 사고할 수 있다면, 화장실의 사용을 홀로 할 수 있다면, 축복입니다. 충분히 그런 매일을 음미하고 아낄 줄 알아야 합니다. 전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잃게 된 다음에 과거가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깨닫는 것보다 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때 잘 살아라
마지막으로, 가장 큰 교훈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때 잘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양원에서는 전날 신나게 같이 떠들던 노인이 갑자기 다음날 장례식을 치르는 일이 종종 나온다고 합니다. 매일, 오늘은 선물입니다. 낭비하면 안 됩니다.
후회를 만들지 말고, 원한이 있다면 풀고. 평화롭게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 거죠. 매일 추억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한번 더 말하고. 매일의 태양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최대한 많이 웃으려고 기회를 찾고. Everyday is a gift.
오늘의 질문: 오늘이 선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