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준 소설가의 사설을 읽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의 고정 필진이죠. 이번 글은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워 자그마치 세 번… 을 읽어야 모두 이해가 되었습니다.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나? 결론은? 안도 슌스케의 ‘정의감 중독 사회’라는 책을 구입하기로.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나치가 자유민주선거에 의해 집권한 것은 자유민주제도가 원래의 이상과 달리 악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사례라는 점에서 생각을 더 하게 만듭니다. 공정함만 의심받지 않는다면 뭐든지 가능한 자유민주주의.
결국 표를 위해 포퓰리즘이 극대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대체할만한 대안도 없는 자유민주주의. 정말 뛰어난 몇몇이 포퓰리즘을 뛰어넘어 승리하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정치인 스스로를 희생하는 상황이 되어야만 국가가 발전하는 것일까요?
지금 마포구청장이 서울시와 쓰레기 소각로 문제로 갈등을 보이고 있죠. 결국 구민의 표를 의식해 감정에 호소하는 행태이며, 도시화의 본질적 필요성을 무시하고 일단 우리 마포구만 좋은 것이 중요하다는 이기적인 발상입니다. 그런데 이걸 또 이것이 마포구를 위한 정의다라는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의감을 퍼뜨려 권력과 부, 거기에 시대까지 송두리째 장악하려는 세력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빠른 분노(정의감)를 활용해 표를 얻고 지지를 획득하는 것이 아주 당연시되죠. 이건 우파나 좌파나 매한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비전보다는 이슈를 선점해 여론을 우려먹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자신의 추종자를 위해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는 결정을 하거나. 이런 정치인들을 보면 정말 온갖 정이 떨어집니다.
정치인들을 정신 차리게 하려면 결국 투표로 심판할 수밖에 없어요. 자주 심판을 해서 국민을 두려워하도록 만들려면 저는 대통령 4년 중임제+국회의원 4년을 지정해 매 2년마다 선거가 있도록 규정해서 중간 평가를 명문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 전에도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선거가 끝나고 다시 묻히고 말았죠. 대체로 승리한 대권주자들은 앞으로도 자신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정치 방법에 대한 혁신은 하지 않는 거 같아요.
정의라는 단어는 참 두렵고 무거운 단어입니다. 꼭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간단한 것 같아 보이는 단어이지만 그의 의미는 파 들어갈수록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으며 복잡한 결론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강력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열혈당원으로 감정적인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누가 표면적으로 정의롭지 못한 상황에 가만히 있는 것을 선택하겠어요? 그러니 어떤 것에 ‘이것이 정의다’ 딱지를 붙이면 다 미처 돌아가는 겁니다.
정의감 중독 사회 - 책은 구매했습니다.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과연 나는 중독되어 있지는 않은지. 내 주변에 중독된 사람들은 어떻게 판별을 해야 할지. 앞으로 어떤 선택들을 하여야 더 좋을 것인지. 궁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질문: 말로만 정의로움을 외치지 말고 깊게 생각해 보기?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