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투자를 받기 위해 발표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험이 없어도 사실 아이디어로 투자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이 가요. 아이디어가 모든 것이라는 치기 어린 생각을 한 시절도 있었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니 정말 실행이 모든 것이라는 것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몇 번이나 부자들에게 투자 발표를 한 사람의 글을 읽고 진짜 부자들은 이렇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디어를 설명하면, 이따위 허접한 아이디어에 나의 어렵게 모은 돈을 달라고 하는 거냐는 식의 눈빛이 참 아프다고 하더군요. 부자들은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에 아무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말로는 아무리 그렇게 떠들어도 말이죠.
반대로, 부자들은 지금 막 불붙기 시작하는 것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이미 성공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에 빠질 수 없다는 듯이 몰려든다고 말이죠.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이 불타오르는 상품에 투자하고 싶어 안달한다는 겁니다. 아마도 아이디어는 현실화까지 얼마나 오랜 고난의 시간이 있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다면 아무도 투자해주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눈에 보이는 Minimum viable product가 있다면? 일차적인 성공을 거두어 몇십억 원짜리 계약을 했다면? 그제야 부자들이 투자하겠다고 달려오는 거죠. 돈이 가장 필요할 때는 없더니, 일정 부분 성공을 보여주니 돈이 몰려 들어옵니다.
무일푼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노력? 끈기? 인맥? 학벌? 모두 조금씩 필요할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능력입니다. 무자본이나 아주 작은 자본을 가지고 무언가를 창조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끈기 있게, 성실하게 편의점 알바를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마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성공의 증거를 보여줄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부를 증가시킬 기회를 놓칠 수가 없다고 판단한 부자들이 투자하려고 쏟아 들어올 겁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 막막하지요? 하지만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고전적인 유통산업이 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죠. 내가 만들지 않은 상품이지만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생산자에게 구매를 해서 비싸게 사줄 구매자에 연결시켜 판매하는 것. 그 와중에 자신은 마진이나 수수료를 먹고. 커미션을 받는 모든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미적 감각이 뛰어나다면 그래픽 디자인을 만들어 shopify 같은 플랫폼에 판매하는 것도 방법이네요. 디자인 툴을 사용해 창조한 이미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니 이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가장 좋죠.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문제 하나를 해결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판매합니다.
글을 써서 그걸 상품화하는 방법도 인터넷 시대에는 고전적인 방법이죠. 블로그나 SNS가 어떻게 발전했겠어요? 모두 그만큼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덕분입니다.
그렇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뭔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실행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만 끄적거린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이 지금 가장 많이 소비하는 콘텐츠를 이번엔 직접 만들어보는 방향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 해보시죠?
오늘의 질문: 어떤 분야에서 창조를 시작하시려나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