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쉬운 삶은 답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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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의 뜻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간소한, 검소한, 건조한, 간단한, 단조로운, 단순한, 쉬운, 소박한, 순박한, 평이한.. 대충 사전을 찾아보면 10가지 정도의 뜻이 나오네요. 하지만 Simple에 Life를 더하면 그리 간단한 뜻으로 해석하기 어려워집니다. 단순한 삶, 간단한 삶 이렇게 번역하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심플 라이프라는 것이 좀 웃기게 되는 거겠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Simple Life는 명료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잡하지 않고, 스트레스가 적으며, 몇 가지 원칙을 따라 뚜렷한 목적을 가진 삶. 이걸 줄여서 명료한 삶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은 거죠. 이렇게 명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 바로 나의 우선순위를 미리 결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의 삶의 각 영역을 나누어 그 우선순위를 개별적으로 분별해 두어야 합니다.

내 삶의 영역에는 기본적으로 가족, 일, 건강, 휴식, 인간관계, 학습, 종교 등이 있을 수 있겠죠. 이 중에서 3가지 이상을 골라서 내 인생의 기본 기둥으로 삼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에만 몰두한 삶을 산다면 퇴직하는 순간 그 사람은 살아갈 의미를 잃게 되니 아주 위험한 삶을 살고 있는 셈입니다. 또는 가족 중 한 명이 사고로 죽는다고 자신도 따라 죽는 사람은 가족만 삶의 영역으로 여기는 사람이겠죠. 따라서 여러 개의 삶의 기둥을 내 삶의 영역으로 확보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로는 각 삶의 영역에서 우선순위 또는 원칙을 결정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삶이란 돈을 많이 버는 삶이 아닙니다. 자신이 세운 우선순위와 원칙에 따라 각 영역이 얼마나 발전하는지가 바로 성공적인 삶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내 인생의 프레임워크라고 할 수 있겠죠. 나의 돈과 시간과 노력은 이런 각 영역에 배분되어야 합니다. 나에겐 유한한 시간과 에너지가 있는데 이렇게 배분하니 정말 아껴 사용해야 여러 가지 영역을 커버할 수 있겠죠?

이렇게 나에겐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내 소중한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학습을 해야 합니다. 도끼날을 가는 행위가 되겠죠. 링컨의 어록 중에 나에게 1시간의 나무할 시간이 주어졌다면 나는 45분을 도끼날을 가는데 쓰겠다고 말한 것이 있습니다. 그만큼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매우 노력을 가해야 합니다.

이 노력은 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제대로 각 근육을 긴장시키고 이완시키는 방법을 알아야 제대로 운동 할 수 있는 것이고, 부모가 되는 것도 자동으로 자녀양육에 대한 것이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아들과 딸에 대한 책을 읽고 학부모 강좌를 들어가며 배워야 되는 겁니다. 심지어 배우자에게 감사하는 것과 사랑하는 방법도 배우면 집안이 훨씬 평안해질 겁니다. 

심플 라이프에 대해서 말하다가 갑자기 좀 복잡한 깊이까지 들어왔네요. 하지만 명료한 인생을 산다는 것은 실제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삶에 원칙과 우선순위가 없다면 시간을 허투루 사용할 것이고, 그런 내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표류하게 될 테니 말이죠. 그래놓고 10년이 훌쩍 지난 뒤에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하며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러니 3월 내로. 아니, 이번주에 내가 사는 원칙이 무엇인지 다시 되돌아보는 기회를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