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애타는 마음

by 케빈은마흔여덟

세상은 찬란한 여름옷으로 갈아입는데

마음은 아직 시린 얼음 옷을 입고 있다


봄을 피워낸 당신의 청춘이 자리를 내어주자

화려한 초록들이 앞다투어 그 자리를 채운다


홀린 듯 나비를 매혹하던 그 눈부신 자태

멈춰 선 발치 아래 시들고 추락한 당신의 청춘


낱낱이 부서진 저 꽃잎은 나를 위한 헌신

마음 한구석 애타는 불길, 태양보다 뜨거웠을 열정


대지의 겨울 옷을 벗긴 건 붉은 태양

차가운 마음 녹인 건 바닥 뒹구는 초라한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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