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은 잠든 감각을 깨우는 사유의 보폭
청춘의 계절이 오감을 두드려 깨우면
세차게 불어온 바람은 꽃비를 부르고
마른 마음의 골짜기를 촉촉이 적신다
아카시아 향기 머금고 불어온 바람
아련한 추억들은 하얀 꽃잎처럼 고개를 들고
분홍빛 라일락 진한 향기에 발걸음 멈출 때
오래된 사탕처럼 달콤한 노래가 들려온다
잊힌 줄 알았던 어린 시절의 대문을 열면
계절이 건네는 향기로운 자극 앞에
나는 다시,
그 시절 가장 푸르던 소년이 된다
팔랑귀와 줏대 없는 결정으로 떠밀려 살아온 인생, 이제 조금 능동적으로 살아보고자 씁니다. 고군분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