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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쓰는 시) 03. 나를 잊지 말아요

- 꽃말 : 사색, 그리움, 나를 생각해 주세요

by 케빈은마흔여덟

청춘의 계절색이 짙어진 사이

굳건히 잊지 말라 뽐내는 색채


여름을 가로막던 세찬 비바람에도

너는 굴하지 않고 여전히 아름답구나


봄의 시간이 저물어가는 사이에도

너는 시들지 않고 여전히 아름답구나


나비가 날아온 듯 화단을 수놓고

기억하라는 듯 발길을 붙잡는다


지나간 잔상은 그리움을 남기고

생각해 달라 조르는 너의 이름 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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