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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삶의 감성은 '여유'이다

<스웨덴-코펜하겐>

by 케빈

많은 나라들이 북유럽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특히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북유럽 감성'이라 불리며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마침 이번에 북유럽 국가들을 방문했을 때, 이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북유럽에는 진짜 북유럽 감성이 있는지, 어디를 가면 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지.

나의 질문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대답을 준 곳이 있는데 바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이다. 이곳은 내가 여태 방문한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다른 나라의 수도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다.

이들처럼 엄청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스톡홀름’만의 편안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고, 수도임에도 ‘대구’보다 적은 인구가 살고 있어 너무 복잡하지 않았으며, 북유럽 국가답게 곳곳에 공원과 푸르른 나무가 있는 이곳. 이런 다양한 느낌들이 내게는 모두 편안함으로 다가왔는데 ,이 편안함 즉 '여유'가 바로 '북유럽 감성'이라고 느껴졌다.


나는 편안함의 또 다른 말을 여유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면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여유를 느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북유럽 사람들은 편안함과 여유를 자신들의 가구와 디자인에 녹여냈기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아마 스웨덴은 조만간 곧 다시 올듯하다. 나의 이상형이었던 고트랜드도 다시 방문하고 싶고, 이번에 못 가본 캐비네 카이저의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도 꼭 둘러보고 싶다.


누나가 없었으면, 정말 하기 힘든 경험들이었을 것인데,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19.09.03

In Stockholom, Sw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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