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으로 쓴 마음
가을에 / 곽의영
눈 먼 사랑이 익어가는 가을
하늘이 파랗게 물들면
지난 추억이 살갑게 쏟아진다
검게 그을렸던
여름 뙤약볕에
더 선명해지는 가을
알록달록 여물어가는
들녘의 결실처럼
다정한 편지 써서
너의 뜨락에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