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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정후니 Nov 22. 2023

왜 두려울까?

두려움의 대처법

오늘도 우리는 어떤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갈까요?

늦잠을 자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출근 버스 혹은 지하철을 놓칠 것 같은 걱정, 막중한 업무와 프로젝트의 실패, 시험, 발표, 이별.....

이보다 더 많고 다양한 걱정과 두려움이 매일 우리 앞을 드리우고 있는 게 현실이죠.


많은 인류학자와 역사학자의 의견을 토대로 해 보면 인류가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에 살아남았고 현세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요컨대, 원시시대와 선사시대 유사 인류와 인류의 기원이라고 하는 호모 사피엔스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유사 인류 중 강인한 신체와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은 불굴의 정신을  가진 종도 존재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종이 자연의 선택으로 생존 및 번영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최종 선택은 신체적으로 약하지만 똑똑하고 재빠른 상황 파악과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현생 인류의 기원인 '호모 사피언스'입니다.


여기서, 강인한 종족의 생존이 어려웠던 사실은 그들은 집단으로 어울려 살면서 사냥하는 것을 기피하고 두려움이 없기에 더 강한 짐승들과 위험한 상황에 자신의 몸을 내던지다가 결국 멸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류가 생존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단체 생활과 집단 수렵과 사냥, 그리고 빠른 상황 판단과 인식을 하여 위험한 상황에서 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상황 판단 능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인간의 뇌 안에 편도체라는 기관의 역할에 따른 것입니다.


편도체는 뇌 측두엽 전방 피질 내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편도를 영어식으로 표현하면 '아몬드(almond)'이며 그 아몬드 모양을 닮아서 '편도체'로 명명했다고

하죠.

아무튼 이 편도체가 있었던 종인 인간이 생존하게 되었고, 편도체가 없던 종은 멸종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이네요.


여기까지만 이야기드리면, 편도체가 이렇게도 좋은 데 우리가 흔히 느끼는 두려움과 무슨 상관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실 것 같습니다.

네. 편도체에서 우리가 느끼는 두려운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항상 나쁘다고 볼 수는 없죠. 위험한 상황에서 두려움과 긴장을 가지는 것은 상황 대처에 오히려 좋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이 두려움이 과도하여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걸핏하면 나타나고 결국 해야 할 무언가를 못하게 만들거나 멈추게 만들기 때문이죠.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심리학 기반으로 여러 문헌과 논문에 다양하게 저술되어 있지만, 대표적으로 '실패의 두려움', '분리의 두려움' , '상실의 두려움' , '죽음, 질병(고통)의 두려움' 등이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은 두려움의 종류와 원인도 있지만 오늘 말씀드릴 내용과 관련해서 위의 두려움의 몇 가지 이유만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여러분 어렸을 적에 부모님 혹은 선생님께 들은 말씀 중에 "000 하거라."라는 말과 "000 하지 마라."라는 말씀 중 어떤 말을 더 많이 들으신 것 같으세요?

음. 저는 "000 하지 마라."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만..

미국의 한 설문기관에서 분석한 문헌에 따르면 미국의 초등교육을 받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부모와 교사들이 전달하는 말의 대략 70% 정도가 "000 하면 안 돼." 혹은 "000 하지 마라."이고, 약 30% 정도가 "000 해야 한다."라고 합니다.

상황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000 하지 마라."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은 공동체 생활에 해 온 인류의 학습효과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단체생활을 함에 있어서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취하게 되면 공동체에서의 '분리' 혹은 '추방'의 이유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생존을 위하여 단체 생활을 해야 하는 인류의 선조들에게서 공동체에서의 '추방과 분리'는 곧 '죽음'을 의미하게 되므로 두려움의 최상단이자 핵심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인류의 생존 본능에 기인하여 '분리'와 '죽음'의 두려움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관습처럼 "000를 하지 마라."라는 부정적 메시지를 더 많이 들으면서 자라나게 된 것이고요.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할 때 과감한 도전과 실행보다는 가족과 친구, 지인(공동체)의 만류(너만 분리되지 말 것)에 발목 잡혀 주저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자연발화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결국 그네들의 의견을 거스르고 분연히 손절하는 것은 '분리'이고 '죽음'인 것이죠.


다시 말하면, 우리가 무엇인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 힘든 이유는 본능의 기저에 켜켜이 '혼자 무엇인가를 하면 위험하다.'라는 '분리'의 두려움이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주변에서 만류하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죠.

"너 00 하다가 망한다." , "너 00 하면 큰일 나." , "안정적으로 00 하지 왜 그런 걸 하려고 해." 등등..

이런 말을 들을 때 우리의 편도체에서 '실패'와 '상실'의 두려움을 만들게 됩니다.

말 그대로 '실패'는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해서 성과나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죠. '상실'은 그 행위로 인하여 발생될 관계의 소실 혹은 내가 투입한 시간 혹은 노력, 자본 등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두려움을 확 떨쳐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본능'도 있겠으나 어렸을 적부터 지속해서 들어왔던 '부정적 메시지'의 학습 효과 때문인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주변에서 만류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걱정과 우려라기보다는 '질투'의 마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했을 때 뒤처질 자신의 모습과 무엇인가를 이뤄낼 것 같은 두려움(여기도 또 이렇게 두려움이 숨어 있네요.) 이 질투의 마음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인간이란 동물 참 복잡하죠?


자. 이렇게 두려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려움을 지르밟고 우리가 꿈꾸거나 목표한 새로운 무엇인가를 분연히 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의 심리학자인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 5단계를 가지고 대안에 대한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먼저 매슬로의 욕구 5단계는 인간의 욕구가 단계를 가지고 있으며 각 단계가 충족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심리학 이론입니다.

아래에서부터 첫 단계는 '생리의 욕구(생명 유지, 의식주 기본욕구와 성욕)'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안전의 욕구(위험, 위협, 박탈에서 본인을 보호하고 회피하려는 욕구)이며,

세 번째 단계는 '사회적 애정 소속 욕구(집단에 소속 및 받아들여지기를 원하는 욕구, 애정, 친분, 우정, 소속감 등으로 표현)입니다.

네 번째 단계는 '자기 존중(존경)의 욕구(자아 존중, 자아 성취감, 권력이나 명예욕)입니다.

마지막 단계는 '자아실현의 욕구(성장, 발전, 자기완성, 잠재력을 널리 펼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세 번째 단계까지는 가겠죠. 기본적인 생리와 안전, 집단에 소속된 욕구는 충족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각 나라와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세 번째 단계까지는 욕구 충족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인 '자기 존중'과 '자아실현'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단계로의 발전은 '성장'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불가피하죠. '현실 안주(술안주 아니예요.)' , '과거 답습'은 발전을 이뤄낼 수 없겠죠.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본능인 '두려움'을 억제하거나 탈피해야만 합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내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자기에 대한 신뢰'가 필요합니다.

그 의미는 매슬로우의 마지막 단계의 '자아실현의 욕구'로 나아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자기 신뢰'와 '자아실현'을 위해서 '메타인지(자신에 대해서 철저히 아는 능력)'도 필요한 것이고요.


여기서 목표로 가는 여정에서 강력하게 필요한 도구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결론은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불쑥불쑥 올라오는 두려움을 불식시킬 수 있는 것도 바로 '자기 신뢰'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두려움이라는 짐승은 그렇게 수월하게 떨어져 나가지 않습니다.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도 내가 만드는 '부정적인 시각화'의 결과입니다.


'부정'은 반드시 '긍정'으로 밀어내어야 합니다.


어머니와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나 자꾸 나쁜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엄마는 아이에게 모래를 담은 컵과 물 주전자들 들고 와서 앞에다 두고 말했습니다.

"얘야! 컵 안에 뭐가 보이니?"

"모래 아니에요?"

"그래, 모래란다. 오늘은 이 '모래'를 '나쁜 생각'라고 부르기로 하자."

"네 엄마."

"그럼, 이 주전자 안에 물은 '나쁜 생각'인 '모래'의 반대말을 지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음..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우리 같이 이 물을 컵에 부어볼까 어떤 일이 생기는지?"

"네 좋아요."

아이와 엄마는 같이 손을 맞잡고 모래가 담긴 컵 안으로 물을 부어 넣었습니다.

계속해서 흘러넘치도록..

컵 안에 모래로 인하여 흐려진 컵은 계속해서 부어지는 물로 인하여 모래가 흘러나오게 되었고 결국 맑은 물 만 컵 안에 남게 되었습니다.

"얘야! '나쁜 생각'이 어떻게 되었니?"

"'좋은 생각만 남았어요."

"그래, 나쁜 생각은 좋은 생각으로 없애는 거란다."


반드시 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과 긍정의 마음으로 두려움을 떨쳐 내어야 합니다.


긍정의 확언과 시각화를 하다 보면 당연히 그렇게 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 두려움의 강도가 차이가 있기도 하고 느끼는 정도도 다를 테니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기억해 주세요.


만약 '두려움'이 너무나 넘기 힘들 정도라면 차라리 감싸 주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겁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그래 네가 많이 걱정하는 이유를 알아. 많이 두렵고 걱정되지? 그래 네 마음 알아. 얼마나 걱정되겠어.'라고 말입니다.

심리학의 감정 치유 중에서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하고 제 경험이기도 합니다.

너무 넘기 힘든 두려움이라면 차라리 인정하고 어루만지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두려움'을 너무 미워하진 마세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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