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 DEN Jul 09. 2019

날마다 감격하지 않으면


나에게 일어났던 대부분의 일들은 모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어.

그 크고 작은 일들은 가끔은 나를 어디론가 밀려가게 하거나 선택하게 하기도 했어.  

그렇게 채워진 시간이 결국 지금을 만들었겠지. 

주체적으로 살아보자는 말도 좋은데 
그게 말처럼 잘 되는 건 아니야 가끔은 밀려서 살아가기도 해
그것에 죄책감 같은 것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 

말하고 싶은 것은

난 오늘 하루 감격할 만한 일이 있는지를 스스로 물어보는 거야. 

당장 내일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측할 수 없으니

오늘은 감격스럽게 만들어 내일을 대비하는 거지.


이건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탕진잼을 즐기자는 게 아니야
내일을 사는 것에 결을 맞추는 거지.


그렇게 나에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거야.
존귀한 내 삶에 역사를 만들어 보자는 거지. 
그 시작은 있잖아. 

오늘 있었던 작은 일이라도 꺼내서 감격해보는 거야. 

날마다 감격하지 않으면 감격하는 법 자체를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너에게 일어났던 귀한 일들이 그저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버리게 두지 마.
자격증 같은 거라고 생각해. 많이 모아두면 언젠가 힘이 될 거야. 

매거진의 이전글 나에게 호기심이 생긴 것뿐이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