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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DEN Sep 22. 2015

그림을 그리자_8편

명화따라 그리기

우리는
어려서부터 정해진 교육을 받으며,

경쟁 아닌 경쟁속에서 성장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진학과 취업, 결혼과 육아라는 흐름에 순응하며 살고 있지요.

조금 더 좋은 학교, 좋은 직장,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말이죠.


그러다 보면 가장 소홀해지는 것이

자신이란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정작 자신을 둘러 볼

조차 없었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감상하는 이유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끄적끄적 낙서로 시작하는 그리기 시간이든,

가만히 그려진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이든,

그 시간만큼은 치열한 경쟁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림을 잘 그린다는 건.

그리는 시간 동안 내가 행복하다는 것 아닐까요?  

오늘도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그림을 그리자 8번째 시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8번째 "명화 그리기"입니다.  

그동안 사물도 그려보고, 사람과 풍경도 그려보았지요.

그렇게 그려진 그림에 색칠도 해보았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어떤 그림이든

그리며 즐길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화가가 되어보는 연습을 할꺼예요.

유명화가의 그림을 따라 그리다보면

우리가 몰랐던 명화와 화가에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다양한 그림체와 색을 쓰는 방법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는 그림에 약간의 변화를주어

나만의 명화집을 만들 수도 있구요.

라인으로만 그려진 명화를 복사하여,

명화 컬러링 북으로도 활용하거나 선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번 그려보았는데요.

참고한 작품은 구스타프 크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입니다.  

 

오스트리아의 화가 클림트의 "키스"

작품 설명을 찾아보니, 크림트라는 화가는 여성의 세계를 잘 표현하는 화가라고 하네요.

성녀 아니면 요부로 묘사하는 그림이 많았는데

유독 키스라는 작품은 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크림트가 여성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림의 모델들이 실제 교제하던 연인들었다고하니,
꽤 인기가 많았던 화가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저는 위작품에 작은 변화를 주어 "키스의 절규"라는 이름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제 작품에는 "키스를 하기 전에 양치를 깨끗이 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있어요.


특별 출현으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가오나시" 군과
뭉크의 절규라는 그림의 주인공 쭈그리아저씨를

여성의 역할로 배치하여 그려보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1) 연필 스케치

2) 라이너로 따라 그리기

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은 기본 라인일러스트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그림은

프린터로 인쇄하여, 컬러링 북으로 사용할 수도 있구요.


저처럼 그냥 색연필 채색을 할수도 있어요.

장진천의 "키스의 절규"


다음으로 그려본 명화는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의 반 고흐의 방" 이라는 작품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반 고흐의 방"

위 명화를 저는

"골방소풍"이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재구성 해보았는데요.

흐트러진 방구석에 인스턴트 배달음식이라도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의미를 더해

그려보았습니다.


 그림이 지금껏 그린 것과 다른점이 있다면
색연필 채색이 아닌 포토샵 채색을 이용했다는 것인데요.

손으로 채색한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포토샵으로 채색하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는 않아서

매거진 종류 후라도 기회가 되면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진천의 "골방소풍"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도 반고흐의

"아를르 포룸광장의 카페테라스"라는 작품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아를르 포룸광장의 카페테라스"


위작품을

"밤의 테이크아웃"이란 제목으로 재구성하여 그려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포토샵 채색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장진천의 "밤의 테이크 아웃"


위 사례들 처럼 여러분도 명화를 따라 그려봄으로써
화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녹여

또다른 작품을 만들어 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퀴즈하나!

아래 그림 원작의 화가와 그림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명화를 그릴 땐 잔잔한 음악과  함께하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이번 명화 그리기 시간도 마치겠습니다.


저는  9편 "꽉 채워그리기"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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