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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pyo Oct 21. 2021

빛이 창을 뚫고 들어와 벽에 부딪혔다

빛이 창을 뚫고 들어와 벽에 부딪혔다.

특별한 무언가를 알려주려는 걸까

애쓰며 겨우 매달려 손짓하는 것 같아서

사진을 찍었다.  


이때 어떤 소리가 가득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 왁자지껄 시끄럽게 울리는 기분 좋은 떨림이

공간 가득 웃음처럼 떠다녔을 것이다.

그래도 그 속에서 계속 빛은 빛대로 자기 소리를

점잖게 부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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