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ypyo Jun 14. 2023

변신

https://youtu.be/4xhpCtKFFAc



나는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어

확실한 무언가가 있다고 믿었어

그런데, 어느 날 낯선 내가 내게

말을 걸어왔어, 헤이 거기 안녕


바람은 선선했고, 마음이 가볍던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맑았던

날이었던 거 같아 내가 바로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한 그날


묻고 답하기를 멈출 수 없는 운명

아 - 당신은 아직도 거기 있을까?

찢긴 날개를 안고 비틀거리며 걷던

그 거리에 아직도 머물고 있을까


이제 날개를 펴 다시 올라갈 시간

어쩌면 변한게 아니라 이제서야

나타난 것인지도 몰라 바로 지금

이 기적은 어쩌면 예정된 미래일거야



Oh beautifulday



구름 뒤에 해가 가려져 있어

거짓 아래 진실이 묻혀 있어

보이는 것에 끌려다니다보면

눈이 멀어 아무것도 못보게 돼


변신, 변신만이 살길이라고

이제부터 진심으로 살아보자고

다짐, 다짐을 해보지만 억지로

되는 것은 없어, 정말이지 하나도


살아가는 건 먼지를 털어내는 일

시간이 갈수록 마음에 독이 쌓이지

품고 살면 너를 망쳐버리게 될거야

그러니, 여기 이 해독제를 삼켜


오늘도 마음 속에 나무를 심어

초록빛깔 평온한 풍경이고 싶어

살아가는 의미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그저, 여기에 있으니 충분한 걸



무엇을 상상하든지

그 보다 훨씬 멋진 날이 될 거야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

무엇인지 이제 알게 될 거야


변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 아주 새로운 모습으로


작가의 이전글 어느 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