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어
확실한 무언가가 있다고 믿었어
그런데, 어느 날 낯선 내가 내게
말을 걸어왔어, 헤이 거기 안녕
바람은 선선했고, 마음이 가볍던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맑았던
날이었던 거 같아 내가 바로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한 그날
묻고 답하기를 멈출 수 없는 운명
아 - 당신은 아직도 거기 있을까?
찢긴 날개를 안고 비틀거리며 걷던
그 거리에 아직도 머물고 있을까
이제 날개를 펴 다시 올라갈 시간
어쩌면 변한게 아니라 이제서야
나타난 것인지도 몰라 바로 지금
이 기적은 어쩌면 예정된 미래일거야
Oh beautifulday
구름 뒤에 해가 가려져 있어
거짓 아래 진실이 묻혀 있어
보이는 것에 끌려다니다보면
눈이 멀어 아무것도 못보게 돼
변신, 변신만이 살길이라고
이제부터 진심으로 살아보자고
다짐, 다짐을 해보지만 억지로
되는 것은 없어, 정말이지 하나도
살아가는 건 먼지를 털어내는 일
시간이 갈수록 마음에 독이 쌓이지
품고 살면 너를 망쳐버리게 될거야
그러니, 여기 이 해독제를 삼켜
오늘도 마음 속에 나무를 심어
초록빛깔 평온한 풍경이고 싶어
살아가는 의미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그저, 여기에 있으니 충분한 걸
무엇을 상상하든지
그 보다 훨씬 멋진 날이 될 거야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
무엇인지 이제 알게 될 거야
변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 아주 새로운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