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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원본

존중과 도용 사이의 얇은 경계선

by 줄리킴

그림 한 장이

천 장이 되어 돌아왔다


그린 사람은

모른다


클릭 소리가

창작자의 가슴을 때린다


쓰는 사람은

모른다


도서관에서

사람들이 내 책을 읽는다


누가 읽는지

모른다


새것은 없다지만

아픔은 늘 새롭다


원본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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