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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킴 Jun 27. 2021

(분노편) 어디까지 뚜껑 열려봤니?

분노의 10가지 형태

분노의 힘은 대단하다. 몇 초 만에 우리의 가장 험한 꼴을 끄집어내주는 징글징글한 놈이기 때문이다. 분노는 혼자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 질투, 슬픔 또는 절망과 같은 다른 감정과 합체해서 변신 될 수도 있다. 분노는 '나'라는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막대한 힘을 발휘해준다. 


분노란? 

 '강한 성가심, 불쾌감 또는 적대감'으로 정의된다. 

다른 부정적인 감정이 결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분노 언제 생기는가 ? 

 미국 심리학 협회에서는 분노란 어떤 식으로든 잘못한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분노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누군가 의도적으로 우리를 불쾌했다고 생각할 때 분노를 느낀다. 누군가가 우리를 모욕하고 있다고 느낄 때 그렇다. 제안한 것을 성취하지 못했을 때에는 분노를 느끼기도하고 모욕감을 느끼기도 한다. 사회적인 부당함을 봤을 때도 우린 분노를 경험한다. 정인이 사건처럼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를 봤을 때 큰 분노를 느낄 수 있다. 


분노의 부정적인 면 

분노의 부정적인 면은 매우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반복 되는 경우에 문제가 된다. 인간 관계가 손상되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기본이다. 고혈합 및 기타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직접적인 타격과 피해를 줘서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분노가 조절되지 않는다면 부정적인 분노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분노의 긍정적인 면

심리학에서는 분노가 항상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분노로 인해 때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게 하기도 하고 특정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영감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조절되지 않은 분노는 득보다 실이 많은 감정인것 같다. 


분노의 10가지 형태 



<진전 속도에 따라>


1. 잠재적 분노 (Seething Rage)

잠재적 분노는 반응이 누적된 것이다. 이성은 온데간데 없고 용암처럼 이글이글 끌어오르는 것으로 자신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상황에 병적으로 집착한다. 분노는 항상 어떤 사건이 있을 때 바로 즉각적인 반응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아니다. 분노는 자신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천천히 누적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오랫동안 이글거리고 있다가 결국 바깥으로 분출되는 것으로, 피해자가 가해자 집단에 분노와 증오를 나타내며 성격 변화를 겪거나 계획적으로 습격하는 행동 등이 있다.


내가 한 일을 상사가 다 먹고 자기가 한 것 처럼 계속 반복 했을때. 

 

2. 돌발성 분노(Sudden Rage)

예기치 않게 성격이 돌변할 정도로 화가 치미는 걸 말한다. 감정, 생각, 행동을 전혀 못하거나 일부만 통제되는 상황에 나타난다. 다른 사람이 느껴야 할 분노를 대신 느낄 때, 이는 공감에서 비롯한 감정이기도 하다. 가장 약한 사람이 불합리한 상황에 맞닥뜨리거나, 화를 내야 하는데 화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 본인이 갑갑한 마음에 대신 울컥하게 되는 분노도 있다.


정인이 사건을 처음 맞닥드렸을 때.


<위험의 정도에 따라>


3. 생존성 분노(Survival Rage)

자신의 존재가치를 결정짓는 특정부분에 위협이 가해졌을 때 폭발하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이 육체적으로, 물리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살아남기 위한 대응책으로 발생하는 생존성 분노가 있다. 이런 분노는 자기 마음대로 폭발시키거나 표출할 수 있는 종류의 감정이 아니라, 신체적인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긴급하게 발현되는 분노다.


저축했던 돈이 다 썼을때 뭐 먹고 사나. 어떻게 사나.


4. 체념성 분노(Impotent Rage)

체념성 분노는 무력감이다.

자기 마음대로 상황이 조절되지 않을 때, 누구를 탓할 수도 없을 때, 자신이 중요한 상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사실을 참기 힘들 때 나타나는 방향을 잃은 분노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먼 산만 멍하게 바라보며 체념하는 감정이다. 


실력이 한참 꿀린다 느꼈을때. 올라기기엔 너무 높은 사다리였을 때. 


5. 버림받을 때 생기는 분노 (Abandonment Rage)

버림받을 때 생기는 분노는 외로움, 초조감, 불안감 등을 잘 견디지 못할 때 생기는 것이다. 화와 분노와 같은 감정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양면적인 감정으로 나타나는 것인데, 보고 싶다고 전화를 걸었다가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꼴도 보기 싫다고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


애인에게 차였을 때. 


6. 수치심에서 비롯된 분노 (Shame-based Rage)

수치심에서 비롯된 분노는 의도적으로 무시한 게 아닌 데 민감한 반응을 의미한다. 

누군가가 나의 허점을 찌른 듯한 느낌이 들 때, 나의 큰 약점을 건드릴 때 나도 모르게 벌컥 화가 날 때가 있다. 이런 분노는 당장 그 자리에서 표출되지 않아도 혼자 곱씹다가 점점 치밀어 오르는 경우도 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나를 업신 여기고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 그 이외에 >


 7. 병리적 분노

이러한 분노 유형은 유년기에 주어진 고통의 경험과 유년기에 형성된 심리구조 등을 통해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감정이다. 이러한 분노는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과잉 죄책감이나 자기 처벌의 형태로 나타난다.


8. 긍정적인 화

어떤 사람이 나를 공격하거나 불합리한 행동을 보이면 그것에 맞게 나오는 화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화는 나를 보호하며, 나의 의사를 관철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나를 강하게 만드는 이러한 화는 직접적이고 온당하며,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면 금방 사라진다.

 

 9. 책임 회피성 분노

어떤 사람에게 잘못했을 때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면서 그 잘못을 지적한 사람에게 나쁜 마음을 갖는 분노가 있다. 자신의 잘못과 그 결과를 인정하는 대신에 벌컥 화를 내면서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거나 상대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이다.

  

10. 대리성 분노

다른 사람이 느껴야 할 분노를 대신 느낄 때, 이는 공감에서 비롯한 감정이기도 하다. 가장 약한 사람이 불합리한 상황에 맞닥뜨리거나, 화를 내야 하는데 화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 본인이 갑갑한 마음에 대신 울컥하게 되는 분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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