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모음
['우리가 사랑했던 계절' 치매 예방을 위해 소리 내어 읽는 그림책]
2017년 겨울에 강남대학교 [치매 예방을 위한 그림책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작업한
일러스트레이션 모음 입니다.
"현재 치매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초고령사회가 다가오게 됨에 따라 치매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치매는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으며, 알고 예방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은 치매를 예방하자는 취지와 이미 앓고 계시는 어르신분들을 위하여 펴낸 그림책입니다.
환자 본인이 직접 읽는 것이 아닌 보호자가 동반하여 함께 읽는 방식의 그림책 이랍니다!"
어르신들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따뜻한 그림들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4컷의 그림을 맡아서 작업하였으며, 강남대학교의 교수 4분과 함께하여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참여하게 되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무사히 작업을 마쳤었습니다.
실제로는 일러스트 이미지 외에도 부록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이 '우리가 사랑했던 계절' 인 만큼, 계절을 주제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여름의 '장마 풍경' 입니다.
제가 주로 그리는 호랑이를 의인화하여 한복을 입히고, 옛날 비닐 우산을 씌웠습니다.
배경은 비올 때의 어둑 어둑한 분위기로 그렸답니다.
두 번째로, 가을의 명절 '추석 풍경' 입니다.
추석 명절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아기자기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약과, 한과, 부침개, 동그랑땡, 과일, 송편 등...추석 명절 음식들을 다양하게 그려넣었어요.
그리고 한국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토끼'를 의인화하여 한복을 입히고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나타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그림책 작업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
세 번째로 겨울의 '군고구마 풍경' 입니다.
추운 겨울날 포근한 냄새를 풍기던 길거리의 군고구마. 요즘 시대엔 자주 보이진 않지만,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에선 자주 보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군고구마 통과 그 옆에 진돗개가 군침을 흘리는 장면을 표현했습니다 :)
마지막으로는 '교실 풍경' 입니다.
옛 학교의 텅빈 교실에는 난로와 그 위에 도시락의 따뜻함 만이 남겨져 있습니다.
서정적? 감성적인 느낌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풍기려고 했었는데 표현이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ㅎㅎ
칠판 옆에 제 '풍호화' 그림도 넣었어요.
작업했던 군고구마 일러스트가 표지에 들어갔구요, 추석 풍경의 토끼들은 패턴화하여 책 간지에 들어갔습니다.
이 그림책은 2018년도에 각 치매센터로 무료 기부된 것으로 알고 있구요, 많은 어르신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