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야기 8, 20세기 위대한 발견, 플레밍의 항생제 페니실린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전쟁으로 남아있는 2차세계대전이지만, 2차대전 중에 인류는 세 가지 중대한 발명을 하게 된다. 바로 원자탄과 레이더 그리고 페니실린이다. 원자탄은 재래의 무기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몇십만명의 인명을 학살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이고, 레이더는 살상무기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데 주로 사용되었다, 반면에 페니실린은 인류의 질병 치료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약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20세기의 위대한 발견이라고 간주되는 페니실린은 사실은 우연한 사건으로 발명되었다. 페니실린을 발명한 사람은 영국의 의학자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1881~1955)이었다. 플레밍은 1881년 스코틀랜드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3세에 런던으로 가서 안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던 형의 집에서 폴리테크닉 공업학교를 졸업한 뒤 의학공부를 하기 위해 세인트 메리 의과대에 들어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던 플레밍은 제1차세계대전이 벌어지자 최전방의 야전병원에 근무하게 되었다. 1차대전 당시 서부전선의 참호에는 온작 오물들이 쌓여있어 세균들의 온상이 되었다. 부상당한 수많은 병사들은 제때에 치료받지 못해 세균들에 감엽되어 끔찍한 고통속에 죽어 갔다. 그래서 그는 신체에 해가 없으면서 효과적으로 박테리아를 죽일 방법을 반드시 찾겠노라고 다짐하게 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세이트 메리 대학의 미생물학자가 되었던 플레밍은 효율적인 항생제 개발에 몰두하였다. 그런데 그가 일하던 실험실의 아래층에는 곰팡이를 연구하는 실험실이 있었다. 1928년 여름 플레밍은 포도상구균을 기르던 접시를 배양기 밖에 뚜껑을 열어둔 채로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에서 돌아온 플레밍은 페트리접시를 확인하던 중 푸른곰팡이가 페트리 접시 위에 자라있고 곰팡이 주변의 포도상구균이 깨끗하게 녹아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행운의 여신이 플레밍에게 찾아왔던 것이다. 이 모습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이 자신의 실수를 그냥 넘기지 않고 푸른곰팡이 속 페니실린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사실 곰팡이의 정체는 아래층 실험실에서 배양하던 것 중 하나가 바람을 타고 우연히 그곳에 떨어졌던 것이다. 문제는 알렉산더 플레밍은 수많은 실험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페니실린을 정제하지 못해 상용화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1929년에 발표한 그의 논문에서 영감을 얻은 하워드 플로리와 에른스트 체인 박사에 의해 10년 후에 드디어 페니실린이 적은 양이지만 치료약으로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대량생산에 성공하게 되었고, 2차대전에서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하며 기적의 약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1945년 페니실린 개발에 참여한 세명 모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플레밍이 발견한 곰팡이는 페니실리움(Penicillium)속에 속했기에 그 이름을 따서 곰팡이가 만든 물질을 페니실린(penicillin)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페니실린은 포도상구균 외에도 여러 종류의 세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나타냈다. 특히 연쇄상구균, 뇌수막염균, 임질균, 디프테리아균 등 인간과 가축에 무서운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균들에 효과가 컸다.
20세기의 위대한 발견, 기적의 약이라고 불리지만, 페니실린도 세균들이 내서이 생기면서 엄연히 한계가 있는 치료제가 되었다. 하지만 인류는 수많은 질병에 시달려오면서도 항상 그 극복하는 치료제와 예방제를 발견해 왔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머지않아 그 누군가에 의해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서 온 세계 인류를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려보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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