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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샘 Feb 08. 2020

영국여행 2, 브라이튼 로얄 파빌리온 최고의 휴양도시

                                          

영국여행, 브라이튼 로얄 파빌리온 최고의 휴양도시

영국에서 최초로 형성된 휴양도시가 아디일까?


그럼 영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휴양도시는?


정답은 바로 오늘 얘기드릴 브라이튼 (Brighton)이다.


런던에서 정 남쪽으로 약 1시간 반정도 차로 달려가면 나오는 휴양도시 브라이튼!






영국여행, 브라이튼 최고의 휴양도시!


보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드는 바다와 편안하게 가꿔놓은 해번이 있기에


여름철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지만 다른 계절에 보아도 운치있는 곳이다.

결이 고운 모래사장에는 줄무늬의 선베드에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넘친다.


바다를 마라보고 선 예쁘장한 건물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바, 상점 들이 즐비하게 서있다.

그리고 브라이튼의 인구 약 30만명중에 약 16%가 LGBT라고 하는 성소수자가 많은 도시이다. 그래서 매년 여름에 게이 페스티발이 열린다고 한다. 그렇다고 불안할 필요는 없다. 페스티발 기간이 아니라면 거리나 해변 어디에서도 이런 것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곳이니까.


브라이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브라이튼 피어(Brighton Pier)는 철제로 만든 부두 구조물인데 바다와 어울어진 모습은 한편의 예술작품이다. 브라이튼 피어는 말 그대로 부두였던 곳이지만 지금은 부두의 역할은 하지 않고 관광지로써의 기능만 하고 있다. 피어 안으로 들어가면 오락실, 카지노, 놀이기구 등이 있다.


이곳 브라이튼 피어는 최초의 리조트이자, 최초의 클럽이며, 최초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장이었다. 


그러나 이곳 브라이튼 피어에서는 영국의 대표음식 피쉬앤칩스를 먹어보자. 바다를 보면서 피쉬앤칩스를 먹으며 치맥이 아닌 피맥을 한잔 하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진다.


역시 이번 영국여행의 최고는 브라이튼에서의 피쉬앤칩스!



영국여행, 브라이튼 로얄 파빌리온 최고의 휴양도시!


브라이튼은 고대로부터 있어온 작은 마을이었으나 18세기 조지안 시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조지 4세 때, 왕이 이곳을 너무 사랑하여 그의 측근이자 당시의 유명한 건축가인 존 내쉬에게 명하여 로얄 파빌리온이라는 궁전을 지으면서 이곳에 자주 머물렀다.







조지 4세이 아버지 조지 3세는 할아버지 조지 2세에 의해 아버지가 죽자 자폐증을 앓았었다. 그러다 정신병까지 생기며 말년에는 아들인 조지 4세가 10년동안 섭정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트라우마를 지닌 조지 4세도 세련된 풍채에 당대 최고의 멋쟁이였지만, 집안내력인지 그도 병적인 주색잡기에 탐닉하게 된다. 그래서 정사는 멀리하고 이곳 브라이튼에 호사스러운 로얄 파빌리온이라는 별궁을 짓고, 이곳에서 정부와 즐기면서 예술을 토론하고 도박을 하면서 지내곤 했다.


기계수리공의 아들로 자라 손재주가 많았던 존 내쉬와의 만남은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연상시킬 만큼 긴밀하여, 존 내시는 18세기 최고의 건축가이자 도시설계자로 등극하게 된다, 런던에서 볼 수 있는 리젠트 공원, 리젠트 거리, 버킹엄 궁전 등이 바로 존 내쉬의 작품이다.


1787년 헨리 홀랜드가 농장을 확장해 지은 마린 파빌리온이라는 건축물을, 1815년부터 1823년 사이에 존 내쉬가 조지 4세의 명을 받아 로열 파빌리온으로 개축하였다. 그런데 외관은 상당히 이국적이다. 외관은 인디언 스타일의 돔, 회교사원의 탑 등으로 되어 있고, 안에는 중국식 실내 장식으로 완전히 이국적인 스타일로 완성이 되었다. 얼핏보면 인도의 타지마할을 떠올리게 하는 로얄 파빌리온은 복합적인 스타일의 건축물로 새롭게 창조된 건물이었다. 그런데 정작 존 내쉬는 중국이나 인도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이 창작으로 지었다고 한다.


영국여행을 한다면, 브라이튼과 로얄 파빌리온은 꼭 방문해 보자. 영국 최고의 휴양도시에서 제대로 된 힐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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