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 vs 이찬원
미스터트롯 진짜 결승전 진은 누구일까 / 임영웅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
작년에 송가인 돌풍을 일으키며 종편 최고의 시청률을 찍었던 ‘미스트롯’에 이어 TV조선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 역시 종편 사상 전무후무한 시청률인 35%를 돌파하며 대망의 결승전을 지난 12일에 방영하였다.
그러나 지난 12일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는 사상 초유의 방송사고가 났다.
바로 대국민 문자투표에 770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어 문자투표 집계를 못하면서 미스터트롯의 진을 발표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어지는 사고였다.
물론 방송국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렇게 전국민이 관심을 갖은 경연프로그램에 이런 문제를 미리 예상하지 못하고 경연 프로그램을 파국으로 몰고 간 방송국은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 차후 이런 경연 프로그램에서 공정성 문제와 더불어 문자투표 방식에 대하여도 재고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아무튼 미스터 트롯 결승전 결과 발표는 14일 저녁 7시 뉴스 직후에 발표한다고 한다.
그럼 과연 대망의 미스터트롯 진은 누가 될 것인가?
일단 그 후보들인 결승전 최후의 7인부터 알아보자.
1. 임영웅
임영웅은 1991년생으로 올해 30세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같이 성장하였다. 그리고 경복대학교 실용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처음에는 발라드 가수를 꿈꾸었지만 잘 되지 않고 고생하다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이번 미스터트롯 경연 내내 안정적인 창법으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가 부른 노래 중에 ‘어는 60대부부의 이야기’, ‘보랏빛 엽서’, ‘바램’은 그의 실력을 잘 보여주는 노래였다.
역시 실력자는 고음으로 지르지 않고도 감동적인 노래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부른 작곡가 미션곡과 ‘배신자‘는 편안하게 부르는 스타일인 그와는 다르게 격정적으로 불러야 하는 이 노래와는 안 어울리기에 잘못된 선곡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2. 이찬원
1996년생으로 올해 25세이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 조영남’, ’찬또배기‘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참가자 중에 가장 트로트적인 창법을 갖고 가장 구수한 트로트를 부르는 것 같다. 그가 불렀던 ’신또배기‘와 ’울긴 왜 울러’ 등은 트로트의 참맛을 제대로 소화해낸 노래였다. 결승전에서 부른 ‘18세 순이’도 그의 목소리에 딱 맞는 노래였다. 하지만 그의 노래를 들으면 어린 나이인데도 너무 일찍 틀이 고정되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변신이 필요하다고 생각 된다
3. 영탁
영탁의 나이는 1983년생으로 올해 38세이다.
영탁은 2005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지만 무명가수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가, JTBC ‘히든싱어’ 휘성 편에 나오면서 다시 조금씩 주목을 받았었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을 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그가 이번 미트터트롯에서 부른 ‘막걸리 한잔’은 그의 대표곡이다 싶을 정도로 그의 구성진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영탁의 결승전에서 부른 이미자의 ‘내삶의 이유 있음은’은 잘 부르기는 했지만 영탁의 구성진 목소리에는 잘 안 어울리는 노래였다.
4. 정동원
정동원은 2007년생으로 올해 14세이지만 지난해 싱글을 발표하면서 벌써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미스터트롯에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구성진 목소리와 감성있는 전달력으로 사랑 받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아버지와 살았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슬픔 속에서도 대회에 참가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하였다.
정동원이 결승전에서 부른 배호의 ‘누가 울어’는 호소력 있게 잘 부르기는 했으나, 원곡자인 배호는 저음으로 소화하는 노래인데, 변성기가 아직 안온 정동원의 음색에는 안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가 어린만큼 이번에 진이 못되더라도 그는 우리나라 트로트의 기둥이 괼 것이다.
5. 김호중
김호중은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이다.
그는 정말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았고, 실제로 김호중의 삶이 ‘파파로티’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김호중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비행청소년을 거쳐 조직폭력배로 살기도 했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2009년 SBS ‘스타킹’에 출연했고, 이후 5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독일로 유학을 가서 성악을 공부하게 된다.
미스터트롯 초기에 예선 진을 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이후에는 성악과 트로트 사이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그이 폭발적인 성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부른 조항조의 ‘고맙소’는 그의 폭발적 성량을 보여주기에는 적합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든 타고난 성량과 가창력을 어떻게 트로트와 접목할 수 있는가에 그의 미래가 달린거 같다.
6. 김희재
1995년생으로 올해나이 26세인 김희재는 현재 해군 병장이다. 13살에 ‘울산 이미자‘로 불리며 ‘스타킹’에 출연한 트로트 신동이었다. 미스터트롯 예선전에서 서지오의 ‘돌리도’를 부르면서 주목 받았는데, 서지오는 실제 그의 이모라고 한다.
결승전에서 부른 ‘잃어버린 정’은 여자 노래임에도 무리 없이 소화해서 불렸다.
7. 장민호
1977년생 44세로 결승 진출자 중에서 최고령자이다. 가수로 데뷔한지는 벌써 22년이나 되었다고 하며, 잘생긴 외모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잇다.
지난 1997년 그룹 ‘유비스’로 활동하면서 데뷔한 아이돌 가수 출신이다. 이후 어려움을 겪다가 2011년 트로트 가수로 다시 데뷔를 하게 된다.
이번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1차전에서 진을 차지하기도 하였으나, 매 라운드 마다 간신히 턱걸이로 다음 라운드 진출하는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 하지만 ‘상사화’는 그의 호소력 깊은 창법을 잘 보여주었다.
결숭전에서 부른 ‘남자라는 이유로’도 그의 목소리에 딱 맞는 노래였다. 하지만 그의 노래에서는 트로트로는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아쉽게 탈락한 김수찬이 아깝다. 물론 김수찬이 결승에 진츨했어도 진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그의 끼와 재능은 아까울 따름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김호중과 영탁도 잘했지만, 임영웅과 이찬원의 2파전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아무래도 새로운 감각의 트롯으로 국민적 인기가 있는 임영웅이 미스터트롯의 진이 될 거라 예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