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에는 조직의 새로운 연간 목표와 계획이 수립되는 시기입니다. 유능한 팀장이라면 이에 맞춰 팀 목표를 수립하고, 팀원들이 이를 스스로 달성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이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참견의 지팡이’를 들고 다니면서 팀원들의 업무 사사건건 간섭하며 그들이 지금하고 있는 일이 ‘조직의 일’과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평가하고, 피드백을 줘야 할까요? 이러한 접근은 팀장도 지치게 만들고, 팀원들의 자율성을 떨어트립니다. ‘시키는 일’만 하면 되니 높은 성과를 내려고 고민하거나 창의력을 발휘할 의지를 잃게 만드니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팀원들이 조직의 목표를 이해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서 일하는 것입니다. '해야 하는 일'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정해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훨씬 결과물이 좋기 때문입니다.
팀원과 1on1을 하기 위해 가장 처음으로 할 것은 조직 전체의 목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내부 조직에 공개된 사업계획서, 로드맵, OKR 문서를 읽거나 관련 유관 회의에 참석해서 조직의 목표를 팀장이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이후에 조직 전략, 목표를 설정한 상위 혹은 차상위 매니저와 1on1을 통해 다음의 질문으로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바람직한 상황은 상위 매니저가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선제적으로 1on1을 요청해야 합니다.
조직의 목표, 전략에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무엇인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맡은 팀은 어떤 하위 목표 혹은 전략을 지원하는 것이 좋은지?
아무리 유능한 팀이더라도 조직의 모든 일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맡은 팀이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혹은 도울 수 있는 목표를 찾고, 이를 상위 매니저와 정렬해야 합니다. 의욕이 넘친다고 해서 분석팀이 마케팅에 리소스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반드시 충분한 대화, 그리고 집요한 질문을 통해 상위 매니저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과 본인이 이해하고 있는 부분의 간극을 좁혀야 합니다. 팀장이 조직의 목표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팀원들은 조직의 목표와 전혀 상관없는 일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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