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속도를 존중하고,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자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흐를까?"
현충일과 주말을 보내고,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한 월요일 아침
우리 팀은 매주 월요일마다 티타임을 갖고, 한 주의 업무 계획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된 티타임. 하지만, 늘상 있는 티타임이지만 팀원들의 행동은 모두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바쁘게 노트북을 두드리고, 누군가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또 다른 팀원은 티타임이 지루한 듯 시계만 자꾸 바라본다.
똑같은 30분인데, 누구에게는 짧고, 누구에게는 길게 느껴지는 이 시간.
문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떠올랐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상대적이다."
즉, 시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측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흐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빠르게 움직이는 우주선 안에서는 지구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과학적으로는 빛의 속도에 가까워질수록 시간이 느려진다고 설명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각도 이것과 마찬가지이다. 같은 30분의 티타임이어도 지루한 누군가에겐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고,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즐기는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삶도 그렇다. 인생의 속도도 사람마다 다르다.
모두 다른 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빠르게 앞서가고, 누군가는 천천히 걸어간다.
우리 사회는 흔히 정해진 '속도', '성공의 법칙', '바람직한 인생 경로'와 같은 것들을 제시하고, 서로 비교하며 살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
우리는 각자의 시계를 가지고, 고유한 인생 궤도에서 살아가는 존재로서,
굳이 남과 비교하며 조급해질 필요는 없다.
예전에는 남과 비교하며, 더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만하고,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기와 질투를 했다.
차츰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직접 보고 관찰하고 경험하면서, 비교하며 시기, 질투, 자만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비교보다는 분리를 하게 되었다.
내 인생의 속도는 나의 것이라고 수용하고, 남의 인생도 그들만의 속도가 있음을 존중하게 되었다.
이제는 남을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높여 무작정 발걸음을 재촉하기보다는
나만의 시간 속에서 나 자신의 속도로 걸으며 내 시계가 망가지지 않게 가꿀 줄 안다.
인생은 절대적인 속도가 아닌, 각자의 궤도와 시계 속에서 흘러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오늘도 나만의 속도로, 나의 시간을 살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