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불편한 공감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나를 마주하다

by 너울

[수림문학상 수상작_박해동 작가의 '블랙 먼데이']

이 책은 흔한 직장인의 월요병을 다루는 책도 아니고 제목으로 유추되는 주식 시장의 폭락에 관한 내용은 더더욱 아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기도 하고 '먼데이'라는 단어가 지금 그냥 생각이 났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월요병 매거진에 올리는 이유를 굳이 하나 들어보자면 월요일 아침의 피곤함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긴장감 있고 속도감 있게 잘 읽히는 책이기 때문이라고 해둘까.

내면의 악마와의 지난한 싸움은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인간의 어두운 심연을 섬뜩하리 만큼 솔직히 담아낸 수림문학상 수상작. 평범한 삶 속 왜곡된 욕망이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 누구나 하나쯤 품고 있을 내면의 어둠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악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
결핍과 왜곡이 만들어낸 이 추락에서 '나는 과연 안전한가'를 돌아보며 삶의 본질을 다시 사유하게 되는 소설.


월요일이 무거워지는 이유 중 하나가 지난주와 별다를 바 없을 또 다른 한 주가 시작된다는 느낌 때문일지 모릅니다. 그럴 때 이 책의 날카로운 현재형 문장들을 마주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주인공의 일상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뒷목이 서늘해지는 감각을 느끼고 나면 그저 평범한 우리의 월요일이 얼마나 안온하고 감사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관계 맺기가 힘이 들 때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마음을 다독이고픈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