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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레인 Jan 26. 2021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들어봤을 비법, 책 읽어주기

녀석의 언어생활_이론편 2_책 읽어주기

 "매직트리"라는 책으로 뇌의 특성을 알게 되었다. 뇌의 발달이 지연되었더라도 자극과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면 언어발달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과 뇌를 깨우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할 때 큰 도움을 준 또 한 권의 책,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짐 트랠리즈 지음)"이다.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

@예스 24



책은 크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 이유와 아이를 책 읽는 사람으로 키우는 습관에 대한 것그림 책부터 소설책까지 읽어 주기에 좋은 책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 길잡이용 목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책 읽어주기를 통해서 언어능력을 기르고 평범하게 살아가게 된 사례들이었다. 혹시 아이의 장애나 언어발달로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은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 쿠슐라 예멘의 부모는 쿠슐라에게 생후 4개월 때부터 책을 읽어주었는데 9개월에 책을 구별하고 선택하게 되었고 6살에 글을 떼게 되었다. 쿠슐라는 태어날 때부터 염색체 손상으로  비장, 신장, 구강에 심한 장애가 있었기 때문에 의사는 아이를 '정신지체 및 신체장애'로 판정하고 전문기관에 위탁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쿠슐라의 부모는 쿠슐라가 아기 때부터 책에 보인 반응을 믿고 매일 14권의 책을 읽어주었다. 6살이 되었을 때 정상 지능이 되었고 사회에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었다.

♡ 제니퍼의 부모는 쿠슐라의 이야기를 읽고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난 제니퍼에게 매일 10권의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자 제니퍼는 자기 반에서 책을 가장 잘 읽는 아이중 하나가 되었다. 생후 2개월에 제니퍼의 부모는 제니퍼가 장님에 귀머거리인 중증 장애자가 되기 쉬울 것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5살에 제니퍼의 IQ는 111이었다.


나는 책을 읽다가 눈이 번쩍 뜨였다. 책을 읽어주기만 하면 언어발달이 되고 옆에 앉아 함께 책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니 관계 형성에도 좋다고 한다. 책에는 어떻게 읽어주어야 좋은지, 어떤 책을 읽어주는 게 좋은지 방법들도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동안 녀석의 치료를 위해 복지관에 다니며 만났던 장애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많이 권했었다. 장애가 있는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질 때까지 버티는 것이 정말 많이 힘든 일이였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면 아이가 말이 느는 모습에 힘든 줄 모르고 계속 읽어주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시도하게 된다. 여기에 해당되는 고전적인 말...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다음 화부터는 내가 녀석과 했던 책 읽어주기 과정과 그 결과를 기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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