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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용준 Jan 16. 2020


'민용준의 화양영화' 두 번째 시간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1월 3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중림동 어반스페이스오디세이에서 심야살롱 ‘민용준의 화양영화’ 2020년 1월 프로그램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는 그렇게 말을 건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모임의 주제를 좀 더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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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작인 <환상의 빛>에서 2019년작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14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그 세월의 너비만큼 영화적 세계관도 크고 작은 변화를 겪어왔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언제나 남겨진 자들의 삶을 살펴왔다. 냉소적인 시선으로 사회를 직관하면서도 그 사회에 버려지거나 방치된 자들의 삶을 면밀하게 살펴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그렇게 세계와 소통하는 영화적인 언어를 찾아왔다. 사회에 대한 엄격한 시선과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통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어느 가족>을 바탕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세계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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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소개글과 같이 1월 프로그램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나이테를 살피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TV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명망을 쌓아가던 그가 극영화 감독으로 경력을 전환하게 된 과정을, 사회적 관점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심연을 살피는 심미안의 감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감독으로서 온전히 자신만의 세계를 탐색하길 바라며 시작된 길이 세계적인 거장의 칭호로 가 닿게 된 과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관해 쓴 글들을 읽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5월 6천원을 결제해야 참석할 수 있는 유료 행사입니다. 적은 돈이 아니라 값어치 있는 이야기를 좀 해보자고, 다짐은 하고 있습니다만. 참고로 심야살롱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반스페이스오디세이에서 제공하는 기프트 굿즈 세트와 담당 에디터가 엄선해 케이터링 한 먹거리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좋은 공간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자 역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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